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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미래 탄소 가격을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내부 탄소 가격'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 글로벌 넷제로 리더십을 한층 더 강화할 것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내부 탄소 가격 제도는 미래 탄소 가격 변화를 반영해 자체적으로 내부 탄소 가격을 설정하고 이를 투자 안건 심의 시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경제적 가치 중심 투자 안건 평가 방식에 더해, 미래 탄소 가치까지 반영한 종합적인 관점에서 투자 경제성을 검토함과 동시에 신규 사업 추진 시 탄소를 더욱 적극적으로 감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번 제도 개선안은 11월 중순 이사회 보고를 마치고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제도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투자에는 '가치'를, 증가시키는 투자에는 '비용'으로 반영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투자 경제성을 검토하게 된다.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탄소 배출권 가격을 유가, 환율 등과 같이 경영성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에 포함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0월 창사 60주년 기념식에서 '올타임 넷제로' 비전 선포에 이어 내부 탄소 가격 제도 등을 도입하며 ESG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체계적인 넷제로 전략 실행을 통해 2022년 현재까지 2019년 기준 배출량 대비 약 15% 이상의 온실가스를 직접 감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 ESG위원회 김태진 위원장은 "내부 탄소 가격의 도입은 기업의 경영 의사결정에 미래 탄소 가격을 비용으로 반영하고, 그 도입 여부를 공개하라는 외부 이해관계자의 기대에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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