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3년 만에 돌아왔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국내투어는 이달 24일 고양 아람누리를 시작으로 목포, 경남, 거제, 부산, 인천, 서울, 강릉, 익산 등 13개 도시를 비롯해 12월 4일 저녁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를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냈다. 1막의 배경은 2천 년 전 베들레헴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과정을 오페라로 선보인다. 2막은 오 헨리의 단편소설 'The Gift of Magi(크리스마스 선물)'을 각색해 뮤지컬로 표현했다. 3막은 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정통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음악은 슬픔에 빠지고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힘이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공연장이 얼어붙었지만, 합창단의 음악은 멈추지 않았다.
합창단이 2020년 겨울 선보인 '크리스마스 콘서트' 영상은 전 세계 606개 방송국을 통해 방영됐고, 유튜브에서는 300만 뷰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1막을 영화화한 '포 언투 어스'가 각국 475개 방송국을 통해 상영됐다. 이 영화는 해외 6개 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9월 북미 21개 주 25개 도시를 순회하며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선보였다. 16만여 명의 북미 관람객들은 관람했고,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공연',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공연'이었다는 극찬과 함께 기립박수를 보냈다.
러셀 맥클루어 인디애나폴리스 사우스포트 전 시장은 "한번도 본 적 없는 휼륭한 공연이었다. 보컬과 안무, 오케스트라 모두 환상적이었다. 놓치고 싶지 않은 최고의 공연"이라고 평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00년 창단했으며, 르네상스 음악에서부터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세계 최정상의 국제 합창 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 그 실력을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전 세계 곳곳에 음악학교를 설립해 음악교육 을 통해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꿈과 소망을 심고 있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