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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이 전세계 14개 미디어 아트 미술기관 참여를 이끌어 '미래미술관 포럼(Future Museum Forum)'을 창립했다.
울산시립미술관이 전세계 14개 미디어 아트 미술기관 참여를 이끌어 '미래미술관 포럼(Future Museum Forum)'을 창립했다.

울산이 주도하는 미래형 미술관 국제 협의체가 구축됐다. 


 울산시립미술관(관장 서진석)이 전세계 14개 미디어 아트 미술기관 참여를 이끌어 '미래미술관 포럼(Future Museum Forum)'을 창립한 것이다. 


 디지털시대 새로운 예술이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고 공론화하기 위한 매개체가 될 전망이다.


 '미래미술관 포럼'은 전세계 미디어 아트 중심 미술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로, 울산시립미술관이 설립을 주도했다. 이 협의체는  디지털 기술 등 신(新)매체를 적극 수용하고, 미디어 아트 중심 미술관을 표방하는 울산시립미술관의 비전을 보여준다. 


 미래미술관 포럼 협의체에 참여하는 국내외 기관은 한국의 아트센터 나비, 독일 제트케이엠(ZKM), 영국 서펜타인갤러리, 일본 아이시시(ICC) 등 전세계 14개 미술기관이다. 


 이 협의체는 디지털시대 예술의 현주소를 짚고,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세계적(글로벌) 연대조직이다. '과거 미술관이 소유했던 예술의 권위와 권력을 이양받고자 하는 대중의 요구''예술을 의식주처럼 생존을 위한 기본공공재로 삼고자 하는 사회적 요구''예술을 공유하고 공론화하는 새로운 장을 원하는 관객의 요구' 등에 응답하며 급변하는 사회에서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점검하고 제시하는 것이 이번 협의체 창립의 주된 배경이다. 


 앞서 울산시립미술관은 지난해 12월 사전행사로 온라인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2022 미래미술관 포럼'을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개최한다. 비공개 행사로 진행되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여 전문가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의제는 △미디어작품의 보존과 복원을 위한 국제 기술 표준화 시스템 마련 △디지털 작품 자료 보관소(아카이브) 공유와 개방 플랫폼 구축 가능성 협의 △세계적(글로벌) 협력과 연대를 위한 동시대 사회가 필요한 대안적 예술 행사 개발 논의 △예술의 공공성 확대를 통한 기술 접근성의 불균형 해소방안 △인류세 시대 지구 환경을 위한 미술관 활동 및 운영이다. 


 행사는 일반시민 참여가 불가능하지만, 토론회에서 논의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기록한 결과 보고서를 제작하고 내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장은 "전 세계 미래형 미술관들의 협의체 구성을 통해 디지털시대 예술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는데 울산시립미술관이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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