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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로 떨어졌다. 한 달 만에 0.9%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전국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배추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다만 외식물가는 10% 안팎의 상승세를 지속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울산지역 소비자 물가지수가 108.97(기준 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올랐다. 이는 지난 4월(4.8%↑)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상승 폭이다.
 10월 5.8% 상승률에 비하면 0.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전국 최고 낙폭이다. 

 특히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대폭 하락하며 물가상승폭을 억제했다.
 신선식품 가운데 귤(-27.4%), 오이(-41.5) 상추(-37.1) 고구마(-16.5) 호박(-30.7) 등이 크게 내렸다. 특히 전달 50%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던 배추는 -47.1% 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개인서비스, 공공요금, 가공식품, 외식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5.4%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4.9) 구내식당식사비(5.4) 등의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가공식품은 8.9% 상승했고, 소주(11.0%) 맥주(6.3%) 막걸리(3.3%) 등 주류 가격도 올랐고, 도시가스(36.4) 전기료(18.6) 상수도료(0.7) 등 공공요금의 오름세도 여전했다.

 생선회(9.1) 해장국(12.8) 등 외식물가도 10% 내외의 상승률로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울산의 생활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4% 하락,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달 대비 7.4% 하락,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8%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109.1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5.0% 올랐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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