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치솟는데 후원금 날로 감소 무료급식소 어쩌나
물가 치솟는데 후원금 날로 감소 무료급식소 어쩌나
  • 민창연 기자
  • 2022.12.05 19:44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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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코로나 여파 도움 손길 점점 줄고
지자체 운영 식당 예산동결 예상
따뜻한 밥 한끼 대접 쉽지 않아
어르신들이 무료 급식소의 도시락을 나눠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중구 무료 급식소 밥퍼 제공
어르신들이 무료 급식소의 도시락을 나눠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중구 무료 급식소 밥퍼 제공

추운 겨울 울산 각지에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식당과 무료급식소 운영은 녹록지가 않다.
 물가가 대폭 상승한 데 반해 지자체 운영 경로식당은 내년 예산동결이 예상되며 무료급식소의 후원금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파로 인한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무료급식소에서는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실내 식사제공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식자재비가 크게 상승했지만, 시에서는 내년도 예산이 올해와 같이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경로식당 운영 예산은 시비 26억 6,300여만 원으로 구·군 자체 예산을 더해 39억 7,400여만 원으로 운영됐다.

 울산은 현재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총 36개의 경로식당에서 총 6,738명의 식사 인원을 수용하는데 2/3인 4,600여 명이 일반 어르신이고 2,000여 명이 저소득층 어르신이다.
 시 관계자는 "경로식당의 1인당 식단구성비가 3,000원인데 물가상승에 내년 예산이 동결되더라도 식단의 품질은 유지할 것"이라며 "대신 예산에 식단을 맞추기 위해서는 일반인 어르신에 대해 식사 제공 인원수를 감축해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후원으로 운영되는 무료급식소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후원금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운영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또 한파로 인한 추운 날씨가 계속되지만, 코로나와 환절기 호흡기 질환으로 실내식사 제공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천사무료급식소도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식당 시설에 어르신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도시락 제공으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천사무료급식소 관계자는 "실내에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해 드리고 싶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시락과 라면, 물 등을 어르신에게 제공 중"이라며 "코로나19의 여파로 후원금이 20~30% 감소하고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정기적으로 도움을 주던 식당들이 폐업하거나 정기 후원금액을 줄이는 등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구의 무료급식소 밥퍼도 상황은 비슷하다.
 후원과 21세기울산공동체운동의 자체 회비로 운영되는 밥퍼는 반구와 서동에서 각 2개소가 운영되는데 서동의 경우 운영 예산이 넉넉지 않아 100명 수용 가능한 공간에 하루 30여 명의 어르신에게 화·목요일만 30인분 정도 식사 제공을 하고 있다.

 또 반구지점은 100여 명의 어르신이 이용하고 있어 실내 제공 대신 도시락을 나눠드리고 있다.
 다만 밥퍼 반구점의 경우 다음 주부터 실내식사 제공을 재개할 계획이다.

 밥퍼 관계자는 "추운 겨울 어르신들이 식사를 굶지 않도록 식사 제공을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각 기업, 기관,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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