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 롯데호텔 울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16회 서덕출 문학상 시상식'에서 본사 이진철 대표이사, 올해 수상자인 김준현 시인, 한분옥 울산예총 고문, 장세련 울산아동문학인협회 회장, 이연옥 오영수문학관 관장, 조재훈 본사 편집국장, 서덕출 선생 유가족, 수상자 가족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8일 롯데호텔 울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16회 서덕출 문학상 시상식'에서 본사 이진철 대표이사, 올해 수상자인 김준현 시인, 한분옥 울산예총 고문, 장세련 울산아동문학인협회 회장, 이연옥 오영수문학관 관장, 조재훈 본사 편집국장, 서덕출 선생 유가족, 수상자 가족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제16회 서덕출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준현 시인을 축하하기 위해 지역 인사를 비롯한 울산문인협회, 시인협회 회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16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시상, 축하인사 순으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의 이모저모를 담았다. 
 
시노래 '눈꽃송이' 등 성악 편곡 축하 무대 
식전 행사로 싱어송라이터 '채환'의 노래 공연과 '루체 현악앙상블'의 현악 4중주 무대가 마련됐으며 축하공연으로 '아우름 앙상블'의 성악 공연이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상식 공연 무대에 선 '아우름 앙상블'은 특별히 서덕출 선생의 시노래를 성악곡으로 편곡한 '눈꽃송이'와 '눈은눈은'에 이어 캐럴 메들리까지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음악을 선사했다. 
 공연을 펼친 아우름 앙상블 김두현 대표는 "울산에서 음악하는 사람이라면 서덕출 선생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 귀한 분을 대표하는 시상식에서 공연을 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이런 뜻깊은 자리를 통해 서덕출 선생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생 일대기·문학상 수상작 샌드아트로 재구성
이와 함께 서덕출 선생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영상과 문학상 수상작을 샌드아트 작품으로 재구성한 영상도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는 울산예총, 문인협회, 시인협회 등 많은 지역 문학인들도 참여해 기쁜 마음으로 수상을 축하했다. 
 문인들은 시상식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거나 담소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심상우(아동문학가) 심사위원장은 "후보작이 쟁쟁해 수상자를 결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중 수상작 '토마토 기준'은 동시 작품이 지니고 있어야 할 모든 요소와 미덕을 갖춘 참신함과 실험적 동시들로 한국 동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작품집이라 평가한다"며 "이외 공들여 쓴 우수한 작품을 응모해준 동시인과 동화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진철 대표이사가 제16회 서덕출 문학상 수상자인 김준현 시인에게 상패와 창작지원금 1,0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이진철 대표이사가 제16회 서덕출 문학상 수상자인 김준현 시인에게 상패와 창작지원금 1,0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김준현 시인 "가족들에 감사…좋은 글로 보답"
김준현 시인 수상소감을 통해 "내가 편하게 동시를 쓰고 삶을 영위하는 건 가족들의 정성 어린 돌봄 덕분이다. 40년 내내 가족들을 위해 일하시다 곧 은퇴를 앞두고 계신 아버지와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서덕출 선생님이 36살에 생을 마감하셨다고 들었는데 제가 올해 36살이다.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순간이고 생각하면 마음도 아리지만 서덕출 선생님의 삶을 뒤이어 동시를 열심히 쓰며 좋은 글들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학과 예술 살아있는 울산 만들기 더욱 노력"
이진철 대표이사는 "지금 매우 힘들고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런 여건 속에서도 16번째 서덕출 문학상은 시상하게 된 것은 여러분들의 깊은 관심과 애정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문학계에서 서덕출 시상식을 위해 1년 내내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자부심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본보는 이 같은 서덕출 선생의 뜻을 되새기며 문학과 예술이 살아있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욱 행정부시장은 "일제강점기 속 희망과 용기가 됐던 서덕출 선생님의 강인한 문학정신을 지키기 위해 개최된 시상식에 초대돼 영광이다"며 "수준 높은 출품작들과 참가자분들께 모두 감사 말씀 올리며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 전 지역 동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덕출 선생 유가족 참석 자리 빛내
이날 서덕출 선생 유가족 대표로는 서덕출 선생 딸인 서양자 씨, 손녀인 서현주, 서윤아 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유가족들은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손녀 서현주 씨는 "이렇게 울산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 할아버지를 둬 너무 자랑스럽고 할아버지가 존경스럽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이 서덕출 문학상 시상식에 관심을 갖고 풍성한 행사를 꾸며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며 인사를 전했다.  글=김수빈기자 usksb@

'제16회 서덕출 문학상 시상식'이 8일 울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제16회 서덕출 문학상 시상식'이 8일 울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역대 서덕출 문학상 수상자들의 작품이 걸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다.
역대 서덕출 문학상 수상자들의 작품이 걸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다.
'아우름 앙상블'이 환상의 하모니로 서덕출 선생의 시노래 '눈꽃송이' '눈은눈은' 등의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아우름 앙상블'이 환상의 하모니로 서덕출 선생의 시노래 '눈꽃송이' '눈은눈은' 등의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서덕출 선생 유가족에게 이진철 대표이사가 격려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서덕출 선생 유가족에게 이진철 대표이사가 격려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심상우 심사위원장이 심사평 및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심상우 심사위원장이 심사평 및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노래공연을 펼치고 있는 '채환' .
노래공연을 펼치고 있는 '채환' .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