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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4일 개원한 제8대 중구의회는 반년의 짧은 시간 속에서도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며 '일하는 의회, 실천하는 의회, 행복을 주는 의회'라는 의정 목표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 사진은 중구의회 개원 후 기념촬영.
지난 7월 4일 개원한 제8대 중구의회는 반년의 짧은 시간 속에서도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며 '일하는 의회, 실천하는 의회, 행복을 주는 의회'라는 의정 목표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 사진은 중구의회 개원 후 기념촬영.

제8대 울산광역시 중구의회가 2022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7월 4일 개원한 제8대 중구의회는 반년의 짧은 시간 속에서도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며 '일하는 의회, 실천하는 의회, 행복을 주는 의회'라는 의정 목표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중구의회는 개원 이후 지난 6개월간 정례회 2회(48일)와 임시회 5회(23일) 등 모두 71일간의 의사 일정을 소화하며 조례안 39건, 예·결산안 19건, 승인 및 결의·건의안 11건, 의견청취 3건, 기타 24건 등 모두 96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의원이 직접 발의한 조례는 14건으로 의원 1인당 평균 1.4건의 안건을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회의장에서 주민의 뜻을 담아 의원이 개진하는 5분 자유발언 1건, 구정질문 1건, 서면질문 2건 등 모두 4건이 이뤄져 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도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강 의장, 친화·포용력으로 선진 의회상 실현
제8대 전반기 중구의회는 25년 의정역사에서 처음으로 여성의장을 배출하며 지역 정치권의 '여풍'을 주도했다. 
 강혜순 의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포용력으로 전반기 의회를 합리적으로 운영하며 선진 의회상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구의회는 개원 초기 원구성 과정에서 여야의 의견대립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김도운 의원의 통 큰 결단과 여·야 의원들의 소통노력 등이 더해지며 원만한 원구성에 도달, 의회 정상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전반기 중구의회 부의장에는 안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선출됐으며 의회운영위원장에 박경흠 의원(국민의힘), 행정자치위원장에 문기호 의원(국민의힘), 복지건설위원장에 문희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선임되며 균형과 조화를 이뤄냈다.
 
# 기초의회 모범 보여준 중구의회
제8대 중구의회는 그 어느 의회보다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기도 했다. 특히 국외공무연수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적정성과 필요성,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사전 심의 절차를 거치기 위해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중구의회는 공무국외연수심의위원회 구성과정에서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추천받은 7명의 위원을 구성하며 내부위원을 배제, '셀프심의' 논란을 사전 차단하기도 했다. 
 
# 일하고 실천하는 의정활동으로 본보기
중구의회는 재난상황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효율적 복구에도 앞장서며 구민 안전을 위한 의정활동 실천에도 노력했다. 지난 9월 울산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각 상임위원회별로 배수장과 둔치주차장, 우정·태화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 등 지역 내 취약시설을 일일이 살펴보며 재난예방에 주력했다. 또 태풍 내습 당일 소속 의원 전원이 태화시장에 머물며 피해상황 등을 예의주시하기도 했으며 침수피해가 발생한 동천물놀이장 등을 찾아 복구작업에 일손을 보태기도 했다.

중구의회는 개원 이후 지난 6개월간 정례회 2회(48일)와 임시회 5회(23일) 등 모두 71일간의 의사 일정을 소화하며 모두 96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중구의회는 개원 이후 지난 6개월간 정례회 2회(48일)와 임시회 5회(23일) 등 모두 71일간의 의사 일정을 소화하며 모두 96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 내실있고 세밀했던 고강도 행정감사
제8대 울산광역시 중구의회가 첫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 지었다. 중구의회는 지난 11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집행부 전 부서와 7개 동, 보건소, 문화의전당, 도시관리공단 등 36개 부서 및 기관을 대상으로 행감을 진행했다. 특히 중구의회 이번 첫 행감을 앞두고 역대 최다인 735건의 감사자료를 요구하며 고강도 감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중구의회는 이번 행감을 통해 매년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중구수영장의 운영난 개선과 관급공사의 부실시공에 따른 하자보수문제, 원도심 아트오브제 철거, 도시관리공단 청사이전 문제 등 장기간 반복돼 온 행정오류나 개선사항을 요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중구의회는 제8대 의회 개원 첫 행감임에도 내실있는 세밀한 감사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중구수영장 적자 문제 등 강한 질타
행정자치위원회는 매년 반복돼 온 중구수영장 운영적자 문제와 도시관리공단 청사이전을 둘러싼 오락가락 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중구수영장은 지난 2017년 개장 이후 매년 10억 원 가량의 운영적자가 이어지며 재정상황이 여의치 않은 중구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한국석유공사가 지역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수영장 운영비의 일부를 부담할 것을 촉구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도시관리공단 청사이전 문제에 대한 중구의 오락가락 행정도 도마에 올랐다. 

 접근성과 주차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개장 후 외면받고 있는 반려동물공원의 예산낭비 사례도 도마에 올랐다. 반려동물공원은 조성비만 1억 5,000여만 원이 소요되고 올해 운영비에 5,600여만 원이 투입됐지만 정작 애견인을 찾지 않는 공원으로 전락해 개점휴업 상태에 처해있다. 역사적 근거에 따르지 않는 병영성 복원 문제 역시 지적돼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지난 9월 울산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각 상임위원회별로 지역 내 취약시설을 일일이 살펴보며 재난예방에 주력했다.
지난 9월 울산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각 상임위원회별로 지역 내 취약시설을 일일이 살펴보며 재난예방에 주력했다.

▶ 관급공사 잦은 하자보수 심각성 지적도
복지건설위원회는 최근 5년간 관급공사에서 발생한 하자보수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관리감독 강화를 통한 부실시공 최소화를 주문했다. 학성경로당과 동백시니어센터, 다봄행복센터 등은 준공된지 1년이 채 못돼 누수 등 중대한 하자가 발생, 보수 작업이 진행됐다. 
 반구공영주차장 역시 준공 8개월 만에 상인회 사무실 누수가 발생, 심각한 피해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도입한 RFID 종량기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해마다 늘어나는 유지보수비용 문제 역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중구의 13세 미만 아동수가 울산 5개 구·군 중 동구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데도 불구하고 아동학대신고 건수는 가장 높은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올해 아동학대 신고건수 498건 중 학대사례로 판단된 건수도 84% 수준인 419건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했다. 이 때문에 복지건설위원회는 교육기관과 수사기관, 의료기관 등이 서로 협력체계를 구성,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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