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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노사가 13일 올해 임금 협상 및 단체협약과 관련해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지난 8일 1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내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쳤지만 찬성이 과반을 넘지 못하고 부결된 바 있다. 

이날 마련한 2차 잠정합의안에는 상품권 지급 증액, 배우자 종합검진 비용 지원율을 상향 조정하는 안이 추가됐다. 

1차 합의안에서 30만원이었던 상품권 지급 규모는 50만원으로 늘었다.

또 종합검진 지원은 40세 이상 배우자 검진 비용 기존 50%를 1차 합의안에서 100%로 올리는 것으로 조정했는데, 이번 2차에서는 나이 제한 조건도 삭제됐다.

나머지 임금과 단체협약 항목은 1차 합의안과 동일하다.

기본급 8만원(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인상, 지역·복지수당 2만원 인상, 성과급 지급, 격려금 350만원 지급, 정년퇴직한 생산기술직 대상 기간제 채용 인원 확대 등이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는 15일 2차 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지난 8일 1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표가 소수점 이하 앞섰지만 과반을 넘지 못해 결국 부결됐다. 

노조가 진행한 이날 투표에는 조합원 6,194명이 참여했다. 

이 중 찬성은 3,093표(49.94%)로 반대 3,078표(49.69%)보다 15표 많았지만 50% 과반을 넘지 못해 결국 부결됐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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