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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3년차를 맞은 2022년 산업도시 울산에는 여러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울산신문에서 선정한 중요 뉴스 10개를 뽑아 사진과 함께 정리했다. 편집자

김두겸 시장 취임…4년만에 지방정권 교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은 국민의힘이 압승하면서 4년 전 자유한국당 시절 완패를 설욕했다.

중앙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김두겸 후보는 59.8%의 득표율을 기록해 현직 시장을 20% 차이로 따돌리고 민선 8기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김 시장은 박맹우, 정갑윤 등과 경선을 거쳐 당당히 승리를 거머쥐고 송철호 전 시장과 맞붙어 당선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동구를 제외한 4개 구·군 단체장을 석권했으며 울산시의회 22석 중 21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울산 첫 진보교육감 노옥희 심장마비로 별세
울산의 첫 진보 교육감인 노옥희 교육감이 12월 8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노 교육감은 울산지역 기관장 오찬 모임을 하던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갑작스러운 교육감의 별세 소식에 울산 시민들은 빈소를 찾거나 추모의 플래카드를 거는 등 슬픔의 물결이 이어졌다.

공석인 울산시교육감은 내년 4월 5일 보궐선거를 통해 채워질 예정이다.
 

부울경 메가시티 좌초 특별연합 폐지 수순
전국 첫 메가시티로 공식출범 예정이었던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이 막판 무산됐다.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단체장을 석권한 뒤 경남, 울산이 이탈을 선언하면서 삐걱대기 시작했다.

다만 특별연합을 폐지하는 대신 부울경은 초광역 경제 동맹을 결성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울산시의회와 경남도의회는 특별연합 해산 마지막 단계인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 폐지 규약안'을 최종 의결했으며 부산시의회의 의결만 남았다. 이제 부산시의회가 폐지 규약안을 의결하면 특별연합은 최종 폐기된다.
 

옥동∼농소 잇는 이예로 12년 만에 완전 개통
울산의 남북을 잇는 이예로(길이 16.9㎞)가 4,800억원이 투입돼 12년의 공사 끝에 완전 개통됐다.

마지막 구간인 남구 문수로∼남부순환로 1.0㎞ 구간이 개통되면서 남구 옥동~북구 농소를 잇는 연장 16.9㎞의 내부순환도로가 완성됐다.

이예로는 대도시권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추진돼 온 대표적 순환 도로망으로 중·남·북구가 30분 이내 생활권으로 묶이고 시가지 교통 혼잡이 20~30% 해소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년 만에 울산 개최 전국체전 '역대 최고 성적'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2회 장애인체대회가 울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난 2005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한 이후 유치한 제86회 대회 이후 17년 만에 열렸다.

울산선수단은 금메달 67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68개를 획득하며 종합 10위를, 장애인선수단은 종합 3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성공적인 체전 개최로 울산은 코로나19로 인해 심신이 지쳤던 시민들에게 성공적인 축제의 장을 제공하며 모범적인 대회 개최라는 평을 들었다.
 

울산시립미술관 개관 미디어아트 성지 자리매김
울산시민 숙원사업이던 시립미술관 개관이 1월 중구 북정동에 개관했다.

부지선정 및 시민 공론화 등 각종 이슈들로 개관까지 장시간 진통을 겪었던 울산시립미술관은 미디어 아트 중심의 미술관으로 지하 3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2,770㎡ 규모에 3개의 전시실과 미디어 아트 전용관을 갖췄다.

전국 유일 XR랩을 갖춘 시립미술관은 미디어 아트 대가 백남준의 '거북' 소장을 비롯해 각종 특화 전시로 개관 1년도 지나지 않아 미디어 아트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역대 최대 규모 9조 투자
에쓰오일이 울산에 9조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 사업이자 단일 사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 샤힌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5조원을 투자한 1단계 프로젝트에 이은 에쓰오일의 2단계 석유화학 확장 프로젝트로다.

이번 2단계는 에쓰오일 울산공장 일대에 에틸렌을 비롯한 화학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연간 최대 320만t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내년 초부터 투자해 오는 2026년 6월께 완공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국내 첫 전기차전용공장 울산에 건립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2조원 규모의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을 확정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 25만㎡ 규모의 공장을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이다. 현대차가 국내에 자동차 신규 공장을 짓는 건 지난 1996년 아산공장 건립 이후 29년 만이다.

울산시도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의 원활한 인·허가 업무 지원을 위해 공무원 2명을 파견했다. 또한 울산시는 내년 1월 1일자로 울산시 행정조직에 '현대차지원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현대重 노사 9년만에 무분규 단체교섭 마무리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3년 이후 9년 만에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2월 13일 △기본급 8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지역·복지수당 2만원 인상 △격려금 350만원 △상품권 50만원 등의 내용을 담은 의견일치안(잠정합의안)을 마련했고, 15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57.4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노조와 사측은 "무분규로 교섭을 매듭지어 무척 기쁘다"며 "새 노사관계 발전 계기로 삼을 수 있게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울산현대, K리그 17년만에 왕좌 탈환
프로축구단 울산현대가 17년 만에 K리그 왕좌를 탈환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현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에서 22승 10무 6패를 기록하며 팀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선수 및 감독 출신인 명장 홍명보 감독도 지난 2020년 영입 2년 만에 팀에 우승을 안겨다 줬다.

또한 주장 이청용은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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