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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찾은 동구 둠뫼공원 일대 보도는 한눈에 보아도 울퉁불퉁 튀어나온 보도블록으로 통행이 불편한 상태였다.
3일 찾은 동구 둠뫼공원 일대 보도는 한눈에 보아도 울퉁불퉁 튀어나온 보도블록으로 통행이 불편한 상태였다.

울산 동구 둠뫼공원(방어동 60-3)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보도블록 곳곳이 깨지고 내려앉아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3일 찾은 동구 둠뫼공원 일대 보도는 한눈에 봐도 울퉁불퉁 튀어나온 보도블록으로 통행이 불편한 상태였다. 

폭 1m가 조금 넘는 좁은 인도 곳곳 보도블록들은 하나같이 심하게 마모된 상태다. 걸으면 비포장도로처럼 느껴질 정도로 울퉁불퉁한 곳이 있는가 하면 중간중간 블록들이 솟아있고 덜컹거리기도 했다. 어떤 블록은 3~4㎝나 꺼져 있어 단차가 생겼고, 어두운 밤길에는 자칫 행인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 

특히 일반 시민, 자전거 및 PM 이용자뿐만 아닌 휠체어에 의지해 보행을 해야 하는 교통 약자의 통행 안전도 위협하고 있었다. 

이 일대는 둠뫼공원뿐만 아니라 동뫼산공원, 하늘마루공원 등 총 10개의 공원이 조성돼있으며 아파트와 빌라가 밀집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3일 찾은 동구 둠뫼공원 일대 보도는 한눈에 보아도 울퉁불퉁 튀어나온 보도블록으로 통행이 불편한 상태였다.
3일 찾은 동구 둠뫼공원 일대 보도는 한눈에 보아도 울퉁불퉁 튀어나온 보도블록으로 통행이 불편한 상태였다.

이 보도블록 길 인근 주민들 중 일부는 보도 환경 개선에 공감하고 있었다. 

이날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온 A씨는 "반려견 목줄을 따라 빠른 걸음으로 가다가 넘어질 뻔한 적이 수차례다"며 "여기서 만나는 반려인들도 입 모아 하는 얘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걸어갈 때마다 신경 쓰인다"며 "튀어나온 보도블록을 피해 최대한 바깥쪽으로 걷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책 나올 때마다 항상 '도로 정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특히 거주밀집지역, 어린이공원 근처라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봤는데 자칫하다 넘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우려했다. 

인도 보도블록 훼손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생하는 도로 손상, 도로 위 나무줄기가 인도 밑을 깔고 들어가면서 파손하는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또 블록 안에 보조재나 완충재 등이 유실돼 일부 도로가 꺼지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보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혹은 다른 시설 보수작업을 하며 파손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보수관리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이다. 

이에 동구 관계자는 "매년 도로정비 사업 실시와 함께 민원, 현장 조사 등 우선순위를 정해서 노후가 심한 곳부터 우선적으로 보수에 나서고 있다"며 "민원 해당 지역에 실사를 통해 훼손정도를 파악하고 보수 필요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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