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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Fe01에서는 폐품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해 만든 예술작품인 정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Fe01에서는 폐품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해 만든 예술작품인 정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크아트'가 새로운 문화 예술의 장르로 자리 잡아가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폐자동차와 오토바이 부품 등을 활용해 '정크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복합문화공간 'Fe01'이 울산 시티투어버스 노선에 포함되면서 지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선다. 

# 세계 최대 규모 정크아트 복합문화예술공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Fe01은 지난 8월 문을 연 정크아트 문화예술 복합공간이다. 

 이곳은 폐품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해 만든 예술작품인 정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정크아트 설치미술가 김후철 작가의 철(Fe)을 업사이클한 조형 예술품 총 1,140여점을 전시해 폐자원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문화예술복합공간 Fe01은 청소년기를 아프리카에서 보낸 김후철 작가가 트랜스포머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작품은 로봇 시리즈, 기원의 확장, 상상 동물원, 쥐라기 파크, 영화 시리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폐자동차 부품과 폐 오토바이 부품 그리고 서생 지역에서 버려지는 고철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친환경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원전마을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서생을 친환경 마을로 만들고자 하는 작가의 큰 목표가 담긴 곳이다.
 

폐품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해 만든 예술작품.
폐품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해 만든 예술작품.

 

# Yes 키즈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눈길 사로잡아

다양하고 풍부한 테마로 구성된 Fe01 '정크아트'는 마치 SF영화 속에 들어온 듯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철의 원소기호 Fe와 첫 번째 장소라는 의미로 Fe01 갤러리&카페(울주군 서생면 용연길 160)는 갤러리공간의 벽체에 설치된 부조형식의 철재조형작품 740여점과 미로형태의 공간 내부에 5가지 테마로 나눠 세대별 캐릭터와 로봇들로 전 연령이 공감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예스 키즈존'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아 쉬이 헤어 나오지 못하는 매력이 있다. 

 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지역시민과 관광객의 즐거움을 위해 오픈런 형식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철을 업사이클한 조형 예술품이 전시장내 가득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철을 업사이클한 조형 예술품이 전시장내 가득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 Fe01과 함께하는 UP사이클링 체험 

전시와 연계해 직접 정크아트작품을 제작하는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연령별 눈높이에 맞춰 운영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폐자원 철부품을 활용해 각자만의 방식대로 조립해 만드는 '트랜스포메이션 바이크 조립하기', 볼트와 너트 등을 조이고 연결해 만드는 '볼트+너트 로봇 키링 만들기' 등이 있으며 업사이클 정크아트 체험과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과 성인 누구나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다는 큰 주제를 담고 있다. 

 전시해설 및 전시연계 체험교육은 사전예약을 받아 진행한다.
 

카페 루프탑에서 내려다 본 360도 어라운드 뷰 모습.
카페 루프탑에서 내려다 본 360도 어라운드 뷰 모습.

 

# 360도 어라운드 뷰 카페·SF풍 햄버거존 & 갤러리존 

김후철 대표는 수익사업이 아닌 가족 모임공간을 목적으로 만들어 모든 세대들이 즐길 수 있게 개방하고 있다. 

 이곳 카페 1층에는 도넛과 커피 음료를 판매한다. 카페는 전면 유리창으로 360도 어딜 가나 작품들을 내다볼 수 있다. 

 루프탑에서 내려다본 모습은 정말 경이롭다. 

 또 Fe01의 별채 갤러리 공간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김후철 대표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조각 컬렉션' 전시가 운영 중이다. 

 갤러리 2층에는 곳곳 포토존 같은 SF 영화 분위기의 햄버거 가게도 있다. 햄버거 존과 이어지는 갤러리존에서도 다양한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40분 울산역을 출발하는 울산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Fe01을 방문할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는 청소년·성인 5000원, 미취학아동은 3000원이다. 

세대별 캐릭터와 로봇들로 전 연령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구성돼 있다.
세대별 캐릭터와 로봇들로 전 연령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구성돼 있다.

 

# 새해 맞아 1월 한달간 무료관람 진행

 Fe01은 새해를 맞아 1월 한 달간은 무료 관람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후철 Fe01 대표는 “서생은 오랜 시간 문화적으로 소외 돼왔던 지역이었다. 앞으로 정크아트가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밝고 친근한 조형물들을 계속해서 작업하고 있다"며 “정크아트 예술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 공생하는 문화와 관광의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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