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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민간 갤러리들이 새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역작가 초대전을 시작으로 토끼해 뜀박질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입구에 문을 연 갤러리 'Gallery U'(울산 동구 등대로 38, 관장 김성동)는 사진가 도 재수 개인전을 선보인다. 

# '그곳에 스며들다' 29일까지 

'그곳에 스며들다'는 주제의 Gallery U '2023년 기획 초대전사진전이다.
 
이번 전시 작품은 우리고장 주전앞바다의 풍경을 작가만의 독특한 느낌으로 촬영된 사진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이달 29일까지. 
 
주전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일출사진과 일렁이는 물결, 안개처럼 부서지는 파도를 작가만의 감성이 짙게 묻어있는 구상과 비구상, 추상의 경계를 오가며 촬영된 환상적인 작품들로 구성된다.
 
한 폭의 산수화나 수채화를 보는듯한 작품과 강열한 보색 대비의 비구상과도 같은 구도의 작품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우리고장 바다의 아름다음을 새삼 확인하게 되는 매개체가 될 전망이다. 
 
도 작가는 울산광역시사진대전 대상, 울산전국사진촬영대회 금상 등을 수상했다. 굿포토클럽회원전, 울산사진써클연합회 합동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제28대 풍경사진분과위원회 위원장, 한국영상동인회 본부이사, 울산사진써클연합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매일사진동호회 제1·2·3대 회장을 역임했다.
 
'Gallery U'라는 갤러리 명칭은 '울산' '울기등대'의 영어 첫 자를 따 열심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울산지역작가들을 위한 공간, 편안한 울산의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최민정 作 '괜찮아, 잘지내고있어'

# '기억에서 지워질까봐…' 2월 4일까지

울산 남구 옥동 문수로368 한빛치과병원 2층에 위치한 한빛 갤러리에서는 다음달 4일까지 최민경 작가의 '기억에서 지워질까봐 오늘도 생각해'를 내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 '거참, 빨리도 흐른다' '이렇게 시간이 흐른다' '어디로 가야 할까' 등은 섬세하고 따뜻한 색감과 코끼리 묘사가 특징이다.
 
작가에게 코끼리는 '인간을 대변하는 모티프'라고 한다. 작가에게 "코끼리는 사람, 즉 나를 대변하는 은유적인 대상"이다.
 
작가는 8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하늘에 달이 되신 '아버지를 통해 그간 받아왔던 사랑이 무한대의 사랑임을 느끼며 아버지와 함께했던 일상에서의 소소함과 끊어질수 없는 끈으로 연결되어진 영원한 사랑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
 
최 작가는 단국대학교 공예과 겸임교수로, 단국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미술학 박사, 단국대학교 섬유조형예술학과 석사를 받았으며 단국대학교 공예과 졸업, 개인전 9회 및 단체전 150여회 가졌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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