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는 32만의 작은 인구가 사는 북유럽 국가이다. 북극에 인접해 여름에는 백야현상으로 밤이 없고 겨울이면 오로라를 관찰할 수가 있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이 있어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들이고 있다.
섬나라인 아이슬란드는 만물이 부닥치는 대조의 땅이다. 평균 5년마다 한곳 이상 폭발하는 활화산이 30여개가 넘다보니 얼음과 불, 빙하와 화산, 산과 호수, 폭포와 간헐천 게이시르(Geysir) 등 이타적인 자연 물질들이 끊임 없이 충돌하고 있다.
빙하도 많아 얼음이 녹아 흐르며 만들어내는 폭포들도 즐비하다. 봄이 되면 얼음과 눈이 녹아 만들어내는 폭포 개수가 많아서 형성되었다 사라지는 폭포가 몇 개인지 세는 것은 엄두도 못낼 일이다.
지형은 매우 거칠다. 대부분 대지는 용암으로 뒤덮힌 용암지대이며 두꺼운 이끼로 뒤덮여 있다. 이 이끼들은 오랜 세월 거쳐 자라났으며, 이끼 주변을 지나갈 때 이끼들이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이슬란드는 국토 12%가 얼음으로 덮여 있는 꽁꽁 언땅이지만 이 얼음이 빛어 내는 자연들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북유럽에서 가장 큰 얼음동굴이 빙하 아래 숨겨둔 바트나요쿨(Vatnajökull)이 바로 그것이다. 이곳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영화 촬영지로도 꽤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이렇게 독특하고 볼거리가 많은 아이슬란드 링로드(Iceland) 일주는 너무 짧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일상에서 벗어나 극 지방에 지낸 소중한 시간들이 너무나 큰 활력소가 되었다. 감동의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은 아이슬란드 풍광들을 함께 나눠 보고자 한다. 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