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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교통문화지수에서 울산은 상위 10%인 A등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우 B등급 2곳(남구 85.83점, 울주군 82.31점)과 C등급(북구 82.97점), D등급(동구 80.72점), E등급(중구 78점)을 각각 차지했다. 자치군 전국 평균 78.91점, 자치구 82.26점을 감안하면 자치군은 평균치를 웃돌지만 자치구는 평균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E등급은 하위 10%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교통부가 교통안전의식 및 교통문화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전국 229개 지자체의 운전행태와 보행행태 및 교통안전 등 3가지 항목을 평가해 지수화 한 것으로 지역의 교통문화의식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인구 30만 명 이상 시와 30만 명 미만의 시, 구·군의 4개 단위로 구분한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북구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자치군에 포함돼 전체 79개 자치군 가운데 22위로 B등급을 받았지만 북구는 전체 69개 구 가운데 32위로 C등급을 받았다.

   또한 동구와 중구는 자치구 평균 점수에도 미치지 못해 교통문화지수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적인 항목 중 운전행태와 보행행태에서는 울산의 각 구·군이 2~3점의 점수차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교통안전 부분에서는 울주군이 17.7점, 중구가 14.75점으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전한 교통문화 지수 확보는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앞으로도 지자체는 선진교통문화 정착과 교통안전 의식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은 최종적으로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 없이는 불가능하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울산이 교통안전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과 각 기초단체의 교통문화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동참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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