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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최평환 도시국장 주재로 사업관련 부서장 및 관계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산업단지 대개조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추진계획 등을 공유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최평환 도시국장 주재로 사업관련 부서장 및 관계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산업단지 대개조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추진계획 등을 공유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조성된 지 60년이나 된 울산의 노후 국가산업단지 등을 친환경·스마트 혁신 클러스터로 바꾸기 위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8일 오후 본관 7층 상황실에서 경제 분야 부서장과 관계기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산업단지 대개조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어 사업 2년차 성과를 확인하고 올해 추진 과제를 논의했다.

울산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탄소 중립 산단을 향한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 스마트 클러스터 조성'을 비전으로 지난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전체 사업비는 국비 2,533억원과 시비 898억원, 민간 946억원을 합쳐 총 4,377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의 핵심은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업종이 밀집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산단 환경 개선과 운영 효율화, 업종 고도화 등을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근로자들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사업 대상은 울산·미포국가산단을 거점단지로 하고, 테크노일반산단과 매곡일반산단을 연계단지로 지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자동차부품산업 벨트인 중산1·2, 매곡2·3, 이화, 모듈화 일반산단을 연계 지역으로 묶어 산단 대개조 사업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개조 대상 산단별 규모를 보면, 거점단지인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는 총 4,844만 4,000㎡ 면적에서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업종 총 844개사가 가동 중이며, 연간 생산액은 114조 9,000억원에 달한다.

연계단지인 테크노일반산단은 128만 7,000㎡ 규모에 연구기관 9개소와 산학융합지구(3개대학), R&D기업 36개소 등 모두 86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매곡일반산업단지는 55만 5,000㎡에 자동차부품 등 55개업체가 가동 중이다.

연계지역인 북구의 친환경자동차부품 벨트는 총 228만 4,000㎡ 규모에 124개사가 입주해 있다.

이들 산단을 대상으로 하는 대개조 사업의 목표는 일자리 창출 4,500명, 친환경모빌리티 기업 72개사 유치, 안전사고 없애기, 온실가스 감축, 근로자 만족도 점수 80% 달성으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한 3대 중점과제는 △주력 제조산업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전환 △탄소중립 스마트 산업단지 운영 △근로생활의 질 향상 등으로 설정됐다.

세부 사업은 총 23개 과제로 친환경 수소전기차 안전검사소 및 안전인증센터 구축, 스마 에너지 플랫폼 구축, 스마트그린 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중량화물 이동체 물류 플랫폼 실증 등으로 짜였다.

이들 세부 중 사업비 200억원 이상 사업으로 △친환경 수소전기차 안전검사소 및 안전인증센터 구축(264억원) △고기능 인력행동모사형 AI 자율용접 시스템원천기술 개발(244억원) △LNG추진선 독립형 연료탱크 플랫폼 개발(200억원) △친환경 선박 개조 지원센터 건립 및 클러스터 구축(240억원) △산단 지붕형 태양광가상발전소 설치(715억원) △5G기반 조선해양스마트 통신플랫폼 및 융합서비스 개발(217억원) △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430억원) △영남권 글로벌 숙련기술진흥원 설립(496억원)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237억 원) 등이 추진 중이다.

울산시는 사업 첫 해인 지난해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개소를 비롯해 활력 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 선정, 영남권 글로벌 숙련기술진흥원 설립 추진 등의 사업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세부사업별 추진 계획에 따라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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