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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명래 소방교. 울산소방본부 제공
고(故) 노명래 소방교.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 중구가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기 위해 울산 원도심의 한 도로에 '소방관노명래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한다.

중구는 울산교사거리~울산시립미술관 앞 도로 약 470m 구간을 '소방관노명래길'로 지정할 예정이다.

고 노명래 소방교는 지난 2021년 6월 29일 새벽 중구 성남동 건물 화재 현장에 투입돼 화재를 진압하다가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순직했다.

중구는 1월 울산소방본부로부터 명예도로명 부여 신청을 받았으며 소방본부와 두 차례 협의를 진행한 뒤 명예도로명 부여 구간을 최종 확정했다. 중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월 중 명예도로명 부여 공고를 하고 5월까지 안내 시설물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용 기간은 공고일로부터 5년이며 실제 주소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소방관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가 생기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경기도 평택시는 서해대교 화재로 순직한 고 이병곤 소방령을 기리기 위해 2021년 11월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인근 도로에 '소방관이병곤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바 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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