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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10시 동구 화정동 룸비니유치원 강당. 원생 200여명이 동구보건소가 마련한 어린이 구강보건연극 '슈렉' 공연에 흠뻑 빠졌다.
 이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슈렉'과 '피오나'가 등장해 치아에 좋은 음식과 해로운 음식, 이닦는 방법 등 구강보건에 대한 기본상식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아이들은 배우들의 우스꽝스런 말과 몸짓에 박수치고 웃으며 "슈렉을 불러보세요~"하고 배우가 외칠 땐 모두가 함께 함성을 지르면서 연극을 즐겼다.
 이날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울산과학대 치위생학과(학과장 김연화) 2학년 학생들로 이뤄진 '대학생 구강보건교육단'으로 'W·H·T(White, Health, Teeth)'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연극에 참여하는 교육단 학생 10명을 제외한 나머지 20여명은 원생들에게 불소겔 도포와 구강검사 등 간단한 치아관리를 해줬다.
 각색부터 극본, 의상 등 모두 김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이번 연극은 지난달부터 '구강보건교육학실습' 수업시간을 활용해 밤늦게까지 연습에 몰두했고, 이 덕분에 어린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은 이날 오전 11시 화정동 선미유치원에서 한 차례 더 열렸다. 또 26일에는 전하1동 서라벌유치원과 전하2동 백조유치원에서 '케로로 중사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모두 700여명의 원생들이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이 연극은 오는 6월 2일 울산대공원에서 열리는 '구·군 합동 치아의 날' 행사에서도 시,구·군 구강보건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외무대에서도 상연된다.
 보건소는 오는 10월 지역 유치원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또 다른 어린이연극을 공연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박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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