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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남양 연수원에서 17개 해외법인장 및 지역본부장과 본사 해외영업담당 임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수출확대 및 수출목표 달성 방안을 논의하고 수출 총력체제 구축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 해외법인장들은 원화강세로 인한 해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하락과 경쟁업체들의 견제로 인해 수출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지역별 맞춤형 모델 투입, 딜러망 강화, 경쟁사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등 해외시장 전반을 재점검키로 했다.
 또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고수익성의 중대형 승용차 및 RV 차량 판매확대와 유로화 결제 비중 확대, 품질과 브랜드이미지 향상에 따른 수출가격 인상, 글로벌 현지 생산판매 강화, 브랜드파워 향상 등 수출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55%를 차지하는 중대형 승용차 및 RV 등 고수익 차종의 수출 비중을 올해 말까지 60%로 높여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점진적으로 수출 단가를 인상해 그 동안 향상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만큼 제 값 받고 판매하는 것이 정착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브랜드가치는 지난 7월 비즈니스위크지와 인터브랜드가 실시한 평가에서 전년보다 9계단 상승한 75위(41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올해 실시한 미국 자동차품질조사기관 J.D파워의 IQS(신차품질만족도) 조사에서는 일반브랜드 중 1위(고급 브랜드 포함 3위)를 기록하는 등 상당한 성과도 거뒀다.
 또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익성 확보가 유리한 유로화의 현지 결제 비중을 높여 환위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함께 최근 대폭 상승한 신차품질지수와 월드컵 후원 등으로 높아진 브랜드이미지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출 단가 인상을 통해 그 동안 향상된 현대차의 가치만큼 제 값 받고 판매하는 수출 정착의 기회로 활용 환율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최근의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 채산성 감소를 해외 판매환경 재점검 및 해외판매망 재정비를 통해 극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요 대리점을 직영화하고 기존 딜러역량 강화 및 해외의 부진한 딜러들을 정비하는 동시에 우수딜러 육성 및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필경 현대차 수출기획실장은 "최근 원화강세와 글로벌 판매경쟁 심화로 수출환경이 그 어느때 보다도 안좋은 상황이나 현지생산 차량 판매 확대 및 고수익 차종 판매 비중을 높여 올해 해외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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