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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가족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주부들은 장을 보고나면 뿌듯하지만은 않다. 집까지 들고 가기엔 장바구니가 너무 무겁기 때문.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부라면 집까지 들고 갈 생각에 더욱 진이 빠진다.

 유통업체는 연말을 맞아 선물 구입과 모임 준비 등으로 장을 볼 기회가 늘어난 주부를 위해 당일 근거리 배송서비스를 실시, 배송경쟁을 펼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송 서비스는 통상 설, 추석 등 명절에만 실시하던 단기 서비스로 최근 크리스마스 및 연말을 맞아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특별한 테마를 더한 이색 배송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업계 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울산점은 당일 2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중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후 1시, 오후 3시 두 번 나누어 배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은 오후 5시에 한차례 더 배송을 실시, 총 3번으로 나누어 배송하고 있다.
 하루 평균 150건~200건의 배송물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신선식품이나 파손 우려가 있는 품목은 가급적 제외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뉴코아아울렛 울산점은 12월에 접어들면서 배송서비스를 도입했다. 킴스클럽 상품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당일배송과 익일배송으로 나누어 시행하고 있다. 당일배송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접수를 받고 익일배송은 오후 6시~오후 10시 접수를 받고 있다.
 뉴코아아울렛 울산점 관계자는 "배송 서비스를 연중 실시하고 있는 인근 백화점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배송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울산지역 고객들의 경우 배달서비스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이색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는 곳도 있다.
 세이브존 울산점은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위한 '산타클로스 선물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다.
 손유미기자
 이번 '산타클로스 선물 배달 서비스'는 오는 23일~25일 실시하며 토이스토리에서 완구 5만원 이상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산타가 직접 선물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세이브존 울산점 관계자는 "지난해에 실시해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서비스라 올해도 시행하게 됐다"며 "배달은 물론 어린이들과의 기념촬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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