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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은 고(故) 최종현회장(사진)이 산림청이 주관하는 "제 1회 대한민국 녹색 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30여년간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조림, 육림 사업과 산림 자원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대한민국 녹색대상은 신녹색 환경문화와 산림자원의 효율적 개발 및 보전등을 목적으로 신설돼 산림문화 창달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하는 상으로 26일 오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시상식을 거행했다.
 심사위원장인 탁광일 교수는 "고 최종현 회장은 당시의 기업인으로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대규모 경제림 조성사업에 뛰어들어 기업의 장기적인 공익 활동과 사회봉사를 몸소 실천했고, 한국의 장묘 문화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나무를 키우듯 인재를 키우고, 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키운다'는 신념을 가졌던 최 회장은 1974년 인재 양성을 위해 만든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재원 조달을 위해 조림사업에 뛰어들었다.
 최 회장은 천안, 충주, 영동에 이르는 600여만평의 임야를 확보해 나무숲을 조성했고, 66만여평의 산지에 호두나무 3만3000그루를 심어 소득원 창출 방안도 제시했다. 충남대학교에 300만여평의 산림을 연구림으로 무상 기증하기도 했다.
 또 최 회장은 임종을 앞두고 "내 시신은 화장하고, 그룹 경영진들에게 훌륭한 화장시설을 만들어 사회에 기증해 장묘 문화 개선에 앞장서 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지난 1998년 6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최 회장의 시신은 유언대로 화장을 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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