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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주식시장 횡보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80% 이상 상승하며 10대그룹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올해 주식시장에서 '몸값'이 3분의1 토막이 났다.
 26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10대그룹 주가등락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업종의 호황기 진입 기대감에 힘입어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84.28% 급등하며, 10대 그룹 평균 상승률(8.28%)를 크게 웃도는 성적을 자랑했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세계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67.10%)과 수리전문 조선소에서 중·소형 조선소로 변모한 현대미포조선(101.47%)이 실적전환에 성공하며 그룹 주가를 견인했다.
 반면 LG(3.82%)는 코스피지수 상승률에 못미쳤고 롯데(-0.59%), 한화(-11.10%), 현대자동차(-18.82%) 등은 계열사들의 실적부진 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에코플라스틱(-55.39%)과 글로비스(-55.31%),기아차(-49.15%)가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하락률 1∼3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은 반면 현대제철이 65.87% 급등세로 '효자' 노릇을 했다. 그룹의 대표 주자인 현대차(-29.70%)도 주가가 연초 대비 3분의 1토막이 났다.
 한편 올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10대 그룹 계열사는 SK네트웍스(4조5천461억원 증가)와 현대중공업(4조128억원 증가)이며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각각 6조5천219억원, 6조4천811억원 증발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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