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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겨울이 불청객으로만 느껴지는 이들이 있다. 무릎이 쑤시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관절염환자들인데, 날씨가 추운 겨울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특히 젊었을 때부터 무릎에 힘을 받는 일을 많이 하거나 오랫동안 쪼그려 앉아 반복된 생활을 했던 사람들에게는 기온이 떨어지면 무릎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는 물론 혈관이 더욱 위축돼 욱신거리며 쑤셔대 고통스럽다. 각종 관절염 환자에서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및 다른 수술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 시행하게 되는 '인공관절수술'에 대해 알아본다. #관절의 구조 관절이란 우리 신체에서 2개 또는 그이상의 뼈가 움질일수 있도록 이어져 있는 부분을 말한다. 관절은 어깨, 목 등 사방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과 손가락, 팔꿈치, 무릎 등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있다. 뼈와 뼈가 맞닿은 부분은 연골로 돼있고 그 주변은 관절낭에 둘러 쌓여 있는데 연골사이에는 움직일 때 윤활유 작용을 하는 미끈한 관절액이 차있어 마찰없이 잘 움직이게 해주고 뼈가 어긋나지 않게 관절낭 바깥으로는 인대가 관절을 지지하고 있다. #인공관절수술이란 인공관절수술은 엉덩이, 무릎, 어깨 및 팔꿈치 등 모든 관절에 오는 말기의 퇴행성 관절염,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증, 류마티스 관절염, 결핵성 또는 화농성 관절염 그리고 외상성 관절염 환자에서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및 다른 보존적 요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 시행하는 수술이다. 수술대상은 괴사증, 류마티스 관절염, 외상성 관절염등은 20대에서 50대 까지 주로 젊은층에서 시행하고 퇴행성 관절염은 50대에서 90대까지 노인층, 골다공증이 있는 70대이후의 노인은 경미한 외상에도 쉽게 대퇴 경부 골절이 일어나므로 인공 관절 수술을 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거나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간질환 등 내과적 질환이 있으면 수술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수술 전후 내과와의 협진하에 수술하므로 모든 환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 실제로 60대이후의 환자에서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사망 확률은 0.6%로 극히 드물고, 수술 후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인 화농성 염증도 0.5%로 매우 낮다. 또 인공 관절 수술을 하면 수술 전 보다 나빠진다거나, 뻗정다리가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으나 최근 기구의 발전 과 정교한 수술기법으로 대부분(99%)에서 통증의 해소 및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수술방법 인공관절 수술은 치아에 충치가 있을 때 충치 부분을 곱게 다듬고 금 등으로 겉면을 씌워 주듯이 관절 겉면을 얇게 갈아내고 특수 금속을 넣고 그 사이에 특수 플라스틱이나 세라믹을 삽입해 관절면을 매끈하게 움직이게 한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인공 관절 수술이 자기 뼈를 잘라내고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대부분의 자기 뼈는 보존된다. 수술시간을 통상 한쪽 기준으로 무릎은 1시간, 엉덩이는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고 수술 후 출혈의 정도에 따라 수혈을 하기도 한다. #인공관절수술의 효과 관절염이나 대퇴 골두 괴사증으로 인한 통증은 완전히 없어지고, 수술 후에는 정상인과 거의 똑같이 걷고 생활할 수 있으므로 외관상 정상인과 구별 할 수 없다. 휘어진 다리의 교정으로 키가 커지는 효과가 있고 심한 관절염시 하지의 길이 차이를 교정할 수 있으며 관절의 강직을 없애고 거의 정상적인 관절 운동 범위의 회복이 된다. #수술 후 관리 1.수술 후 2일 내지 3일째 보행을 시작해 화장실을 다녀 올 수 있다. 2.그 후 보행 연습을 해 합병증이 없는 경우 수술 후 일주일이면 퇴원 가능하나,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수술부위의 실밥을 제거하는 이주일후 퇴원을 권한다. 3.병원에서 가르쳐준 보행 요령과 구부리고 펴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 운동 범위는 1년이 지나면 굳어 져서 더 이상 호전이 없기 때문에 수술 후 1년 이내의 관절 운동이 중요하다. 4.퇴원 후 병원의 정기 검진은 수술 후 6주, 3개월, 6개월 및 매 1년 마다 일생동안 받아야 한다. 6주째는 수술 후 상처가 잘 나았는지, 엉덩이 관절과 무릎 관절이 갈 움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염증이 있는지 살피고 3, 6개월째는 관절 운동이 부족한 경우는 운동 방법을 환기 시키고 방사선 검사로 변화가 없는지 살핀다.  매 1년마다의 정기 검진이 필요한 이유는 인공 관절 수술 후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환자 자신은 아프거나 다른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통증이나 다른 증상이 나타난 후라면 이미 극심한 변화가 있어 조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지속적인 검진과 방사선 검사로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을 빨리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5.인공 관절 수술 후 모든 종류의 일이나 운동은 가능하지만 극심한 중노동이나 격렬한 운동은 삼간다. 6.인공 관절 수술 후 치아 치료나 몸의 다른 부위에 수술을 받을 때는 수술한 의사와 상의해 염증 방지를 위한 단기간의 항생제 처방이 필요하다.(도움말=동강병원 정형외과 백승일 전문의) 손유미기자약물·물리치료로 안되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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