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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의 경영실적이 울산지역 대기업은 물론 전국 중소기업의 평균실적에도 미치지 못함으로써 울산지역 제조업의 규모별 편차가 클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울산지역 제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5년 중소기업의 매출액경상이익률과 매출액중가율이 대기업과 큰 격차를 보여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늘리는 등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구조의 경우 대기업 부채비율은 103.5%로 전년에 비해 4.6% p 낮아졌으며 중소기업도 116.0%로 1.4%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수익성의 경우 중소기업의 매출액경상이익률이 3.6%, 대기업의 매출액경상이익률 7.9%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장성의 경우도 매출액증가율이 대기업 11.2%, 중소기업 2.0%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전국 중소기업의 평균 실적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울산지역 제조업의 규모별 편차가 클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음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은행 울산본부 관계자는 "울산지역 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늘려나가야 한다"며 "이와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영협조를 도모하는 등 함께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도 울산지역 제조업의 재무구조는 2004년도에 비해 개선됐으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구조는 전년말에 비해 부채비율이 108.6%에서 104.2%, 차입금의존도가 20.6%에서 18.6%로 낮아지고 자기자본비율이 27.9%에서 49.0%로 높아져 개선됐다. 하지만 수익성은 매출액경상이익률 9.1%에서 7.6%, 매출액영업이익률 7.2%에서 5.3%, 이자보상비율 640.9%에서 583.0% 등으로 하락해 악화됐다.
 이는 원화환율 하락으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고 고유가로 제조원가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경영여건이 전년에 비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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