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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원·달러환율 하락과 경기부진, 유가상승 등 대내외 경제환경 악화에도 매출액 10조원-순이익 1조원을 넘어선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매출 10조원-순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KT가 추가돼 기존의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 SK 한국전력 국민은행 SK텔레콤 등 8개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는 작년 매출액 59조5천597억원과 순이익 7조9천609억원으로 전년 대비각각 3.66%와 4.2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POSCO는 철강제품 가격 약세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7.73%와 32.85% 줄어든 20조185억원과 3조364억원에 그쳤겠지만 순이익 규모는 여전히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고수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매출액이 27조1천176억원으로 7.99% 늘었지만 순이익은 2조3천43억원으로 5.89%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국민은행은 매출액이 17조5천506억원으로 1.71% 줄었지만 순이익은 2조8천357억원으로 무려 25.91% 늘어 외형성장의 정체 속에서도 내실경영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SK텔레콤은 경쟁통신사들 간 마케팅 전쟁의 영향으로 매출액(10조6천641억원)은 4.95% 늘었지만 순이익(1조6천61억원)은 14.17%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영업환경이 2005년 호황기를 지나 작년 급반전되면서 매출액(27조5천938억원)은 0.77% 늘어난 데 그치고 순이익(1조5천412억원)은 33.41% 급감한 것으로 추산됐지만 여전히 높은 외형규모를 자랑할 전망이다.
 SK는 작년 국제유가 급등으로 매출액(23조8천668억원)은 8.91% 늘었지만 순이익(1조5천861억원)은 환율 등의 영향으로 5.95% 줄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하이닉스(매출액 7조978억원, 순이익 1조5천906억원)와 현대중(매출액 12조3천58억원, 순이익 6천412억원), LG전자(매출액 23조2천839억원, 순이익 1천810억원), S-Oil(매출액 14조6천708억원, 순이익 8천377억원), 기아차(매출액 17조2천301억원, 순이익 2천202억원), 한국가스공사(매출액 13조2천959억원, 순이익 2천432억원) 등 6개 기업은 매출액과 순이익 중 한 부분이 부족해 '매출 10조원-순익 1조원 클럽'에 들지 못했다. 신영한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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