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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벌써부터 '설' 특수에 설레고 있다.
 설(2월18일)이 한 달 이상 남았지만 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대형마트도 특수를 위한 물밑작업을 활발히 펼치는 등 '설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것.
 특히 지난해 보다 예약판매를 10일~20일 이상 앞당겼는데 이는 전년보다 소비가 침체된 것과 함께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경향을 미리 파악, 본 행사의 주력 상품을 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백화점 울산점은 1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선물세트 예약접수를 한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예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겨 선물세트 예약접수를 시작했으며 청과, 정육, 수산물 등을 10% 가량 할인해 준다. 울산점 측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물량을 늘려 잡았으며 오는 20일을 전후로 기업을 대상으로는 선물세트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개인고객에는 선물세트 관련 DM을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또 1월 말에는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선물세트 품평회를 열어 고객반응을 더욱 적극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울산점 관계자는 "사전예약을 통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가격대, 선물세트 구성 등 소비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며 "사전예약에서 반응이 좋은 품목의 물량을 늘려 본 행사에서 주력상품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도 지난해보다 20일가량 앞당겨 설날선물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본행사도 3일 앞당겨 내달 5일부터 실시한다.
 정육, 과일, 굴비, 건강식품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보다 품목을 40~50%가량 늘려 400여가지 품목을 선보이며 5~10% 할인, 10+1 덤행사 등을 마련, 고객취향에 따라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바이어 추천 선물 등이 설명된 설날선물 브로슈어(미니 가이드북)를 500부 마련해 우수고객 및 방문고객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 대형마트들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설 마케팅에 돌입한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부터 각 기업체와 단체 구매 고객에게 설 선물 가이드북을 배포할 예정으로 울산점의 경우 남구 및 울주군의 기업과 상품권 구매 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메가마트는 지난해 선물세트 동향을 중심으로 올해 상품전략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주 정확한 일정이 나올 예정이다. 선물세트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더욱 양극화 현상이 심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마지막주부터 선물세트 디스플레이를 시작하고 선물예약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15일 이후 선물세트 카탈로그를 발송할 계획이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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