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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분규와 울산공장 신설로 생산차질 없는 한 해를 보낸 대우버스가 지난해 최다판매를 기록하며 3년만에 업계 1위로 올라섰다.
 14일 대우버스는 지난해 4,502대를 판매해 국내버스 총 판매대수(1만569대)의 42.6%의 점유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가 38.6%, 기아차 18.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대우버스의 이같은 판매실적은 4,600여대가 팔린 지난 1996년 이후 10년만에 최대 규모다. 특히 고급버스 BH120의 경우 지난해 판매 신장률이 200%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판매실적을 거뒀다.
 대우버스는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지난해 10월 가동에 들어간 울산공장 생산량을 늘려 총 5,500대 이상 출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8월 가동한 울산공장은 첫 완성차 35대를 아랍에미리트로 수출한데 이어 내수용 1호버스를 생산해 울산시에 판매하는 등 수출과 내수 전 부문 생산라인업을 구축했다.
 대우버스 울산공장은 올해 중대형 버스 5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며 소형버스(생산량 5000대) 생산시설 확충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08년쯤에는 1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대우버스 관계자는 "2004,2005년 파업과 직장폐쇄 등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으며 2003년까지 40%가 넘던 시장 점유율이 35%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며 "지난해 무분규로 생산이 차질없이 이뤄진데다 새로 선보인 모델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점유율을 45%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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