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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울시장 선거 판세 각자 셈법 민주 "샤이진보, 바닥민심 변화 주도" 국힘 "분노한 민심 투표장 결집할 것"

이낙연 "3% 내외 박빙" vs 주호영 "15% 이상 압승"

2021. 04. 06 by 조원호 기자

4·7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에 여야는 서울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 '3%p 내외 박빙'과 '15%p 이상 압승'이라는 각자 유리한 전망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각자 같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3% 내외의 박빙 승부, 그것을 꽤 오래 전부터 예측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설명 드리는 것이 정확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했던 이른바 '샤이진보'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어 "말하자면 그동안의 공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저희 쪽 응답률이 현격하게 낮아졌다. 그런데 그분들이 저희들을 보면 표현하고 계신다"면서 "그러니까 흔히들 말하는 여론조사 결과와 바닥민심이 다른데? 라고 저희 쪽에서 말씀하는 것은 그것을 말할 거다"라고 단언했다. 나아가 그는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역전승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아울러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5∼7% 차이'를 언급한 데 대해선 "여론조사는 20% 정도의 차이가 있었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5내지 7%, 이렇게 말씀했다"면서 "보통 정치인들은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는 그대로 얘기하는데 역시 경륜이 있으신 분이라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주 원내대표는 이날 같은 라디오에서 자당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최소한 15% 이상 (득표 차이로) 이길 것"이라며 승리를 예상했다. 그는 "안정적인 두 자릿수 (차이)가 될 것"이라며 "김종인 위원장께서 예측(5~7%)하신 것보다는 훨씬 더 큰 차이로 이길 거라고 보고 있다"고 단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조직 동원을 하면 그쪽의 지지율이 조금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격차가 줄어들 수 있고 분노한 민심들이 투표장으로 향해 저희들에게 유리한 측면들이 있어서 플러스, 마이너스로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유세현장 분위기 등을 들어 "현장의 민심은 경제 파탄, 부동산 파탄, 위선, 내로남불에 대해서 국민 전체가 거의 지금 봉기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며 "많은 차이가 날 걸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동층이 2, 3일 전에는 표심을 다 정한다. 틀린 적은 거의 없다. 저희들은 더 벌어지고 있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고듭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3% 안팎의 박빙의 승부를 예상한 이 위원장의 전망에 대해 "민주당의 희망사항"이라고 일축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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