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3일부터 대선 경선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를 시작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여론조사(국민 80%·당원 20%)를 통해 오는 15일 2차 컷오프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국민의힘은 1차 컷오프 여론조사를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하려고 했지만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둘러싼 갈등 끝에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80%로 줄이고 당원 여론조사 20%를 반영하기로 했다.
당 선관위는 여론조사 기관 두 곳이 당원과 시민 1,000명씩을 조사한다. 조사방식은 전화면접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누구를 선호하는지'를 묻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대세론'이 형성될 수 있는 만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은 보수 텃밭을 사로잡기 위해 대구·경북(TK)으로 일제히 향했다.
주말에 대구를 방문했던 윤 전 총장은 이날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을 시작으로 안동 당원협의회·안동 신시장 등을 둘러봤고, 홍 의원은 대구 동성로에서 '대구·경북 재도약 5대 비전' 공약을 발표했다. 유 전 의원도 이날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동산병원 등을 찾았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