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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녕 군의원 등 200여명 "울산 미래 위해 윤석열 지지"

민주당원들 무더기 탈당 후 국민의힘 입당

2022. 01. 26 by 전우수 기자
울주군의 허은녕 군의원 등 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직자와 당원 30여 명은 26일 울산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울주군의 허은녕 군의원 등 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직자와 당원 30여 명은 26일 울산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허은녕 울주군의원 제공

울주군의 무소속 허은녕 군의원 등 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직자와 당원 30여 명은 26일 울산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미래와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됐다"면서"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허 의원을 비롯해 심규환 전 민주당 울주군 청년위원장, 박준섭 전 민주당 울산시당 문화예술특위위원장, 박무희 전 민주당 울주군 여성위원장, 정명주 전 민주당 울주군 대학생위원장, 김옥란 전 울산여성인력센터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허 의원은 회견에서 "오직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군민의 대의기관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그러나 이선호 울주군수의 독단과 밀실행정에 맞서 예산심의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행위로 내몰려 소도 웃을 억울한 제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지난해 9월 울주군에 예산 편성 기초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추경예산안 부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돼 현재까지 무소속으로 있어왔다.

이날 심규환 전 청년위원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함께 뛰던 당원과 지금껏 당을 지켜 오신 당의 원로들까지 지역위원회에서 토사구팽당하는 광경을 보며 당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다"며 "민주당에서의 청년들의 미래는 더 없겠다는 현실에 대한 실망으로 민주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일행은 또 "개인적인 심사 외에 최근 민주당의 행태, 대선 운동 기간 이재명 후보의 거짓말과 내로남불, 울산이 처한 경제 위기 상황 등을 보면서 양심상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우리 후손과 울산 미래를 위해 더는 변화의 조짐이나 의지도 보이지 않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집권을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곧장 국민의힘 울산시당을 찾아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전우수기자 jeusda@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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