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저는 법원의 경매절차에서 아파트를 매수하여 입주하려던 중,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전소유자가 5개월분의 아파트관리비를 체납하였으니 속히 납부하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체납한 관리비채권은 입주자의 지위를 승계한 자에게도 행사할 수 있다.'는 관리규약상의 규정을 근거로 제시하며 저에게 납부를 요구하면서 단전·단수조치를 취하겠다고 합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정년퇴직자 수가 900명을 넘어선다는 소식이다. 만 58세로 올해 정년을 맞는 이 회사 직원은 지난해 보다 300여명 증가한 956명으로, 창사 38년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이다. 입사한 회사에서 정년을 맞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요즘, 한 회사에서 한꺼번에 1,000명 가까이 정년퇴직을 맞는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올해 설 상차림에 드는 비용이 작년보다 20% 정도 비싼 수준이라는 소식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설을 3주 앞두고 울산을 비롯한 전국 8개 도시의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를 기준으로 작년 설 1주 전 시점보다 21%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설 차례상을 차릴 때 필요한 식재료들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노인 인구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 앞으로 10년 뒤인 2020년엔 노인 인구가 15%를 넘게 된다. 고령화에 저출산이 겹치면 전보다 훨씬 적은 젊은이가 훨씬 많은 노인을 부양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1명의 노인을 7명의 젊은이가 부양하지만 2020년엔 4.6명의 젊은이, 2030년엔 2.7명의 젊은이가 부양해야 한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사회보장제도도
젊은 판사들의 '소신판결'이 나라를 좌우로 극명하게 갈라놓고 있다. 어디를 가나 강기갑판결과 피디수첩판결이 화제의 중심이다. 문제는 판결이 아니라 판결로 불거진 우리사회의 이념적 양극화다.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제삼자로 치부했던 일반 국민들조차 나는 어느 쪽인가를 강요당하는 의무감까지 들 정도다. 시스템은 없고 편가르기와 윽박지르기, 아집과 독선이 사회의
『맹자』'양혜왕篇'에 왕이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면서 자기만 즐긴다면 반발하겠지만, 백성과 함께 즐긴다(與民樂)면 왕의 즐거움을 기뻐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하늘아래 모든 것의 주인인 봉건제왕이라도 백성에 대한 윤리가 있음을 말한다. 조선4대왕인 세종은 백성과 함께 즐긴다(여민락)이라는 음악을 지었다하니, 오늘날 '대한민국 상위1%'라는 오명(汚名)의 위정자
제조업을 경영하는 기업주들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일거리가 없고 자금이 부족해도 직원들과 약속한 월급날은 꼬박꼬박 돌아온다. 하지만 종업원에게 티를 내지 않고 예정된 월급을 지급한다. 종업원 한명에게 딸린 가족은 최소 두셋은 된다. 한명의 실직자는 그 한명만의 일이 아니다. 가
잔상2/ 54x33cm/ 장지+채색안료/ 2009 김주연의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위안하고 즐겁게 해주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는 대상은 화조풍월(花鳥風月)의 자연이 되기도 하고, 실내에 놓여있는 정물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그 모든 그림들이 사람의 마음을 위안하며 즐겁게 해주어 평안함을 가져다준다. 김주연의 그림이 그와 같
"심심한데 교육감 선거나 나갈까…."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던 한 식사자리에서 모 인사가 건넨 뼈있는 농담이다. 법이 개정 이후 교육이라고는 '개뿔'도 모르는 소위 '어중이 떠중이'들까지 입성하게 될 선거판을 비꼬는 목소리였다. 2월1일 사실상 국회통과가 기정사실화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 중 가장 큰 논란거리는 교육감 및 교육의원 입후
신종플루라는 돌발 악재 때문에 연기됐던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새로운 출발을 한다. 한시조직으로 출발한 울산세계옹기문화 엑스포조직위가 국내최대 옹기집산지이자 엑스포 행사장인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로 사무처를 이전하고 본격적인 준비체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옹기엑스포 조직위는 2010엑스포 행사장이 옹기마을로 일원화됨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행사 준비를 위
수입산 농수축산물이 우리 식탁을 점령한 지는 이미 오래됐다. 명절 때 올리는 차례상도, 제사상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수입산의 공세는 국산보다 워낙 값이 싼 것을 무기로 가히 무차별적이다. 문제는 수입산 불량·저질식품이 갈수록 범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단계다. 최근엔 '발암 장어'에다, '납
논어 술이편에 이런 말이 나온다. "默而識之(묵이지지)하며 學而不厭(학이불염)하며 誨人不倦(회인불권)이 何有於我哉(하유어아재)오." 이 말의 뜻은 '묵묵히 마음속에 새겨 두고, 배우기에 싫증내지 아니하며, 남을 가르치기를 게으름을 피울 줄 모르는 이 세 가지 일을 나는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구나'란 뜻이다. 마음속에 새기고 복습철저 이 말씀 속에서 공자께
알러지는 보통사람들에게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어떤 이물질에 대해 몸이 아주 특이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때문에 남들이 봄나들이 떠나 꽃구경에 행복해할 때, 알러지에 시달리는 누군가는 방안 한가득 티슈로 코를 풀며 훌쩍거리고 있게 됩니다. 제 아들은 초등학교 1학년인데, 어릴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과 알러지 비염이 있습니다. 작년 휴가 때 인도양의 한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는 울산, 그 중심에 중구가 있다. 울산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중구는 누구나 한번쯤 살고 싶어 하는 도시이나 울산의 모태인 만큼 한편으로는 낡고 오래된 건물 그리고 취약한 도시기반시설로 인해 도심 공동화 현상이 발생되기도 했다. 하지만 제2의 전성기를 맞아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곳이 울산 중구이다
혼자였지 식탁엔 둥근과일과 어제먹다 남은 생선 生에 잠깐 스쳐가는 쓸쓸함처럼 비가왔지 창문에 가느다란 실들을 풀어놓았지 꿰어서 양말을 뜨고 싶었지 발목에 스미는 하늘을 조금씩 떼어먹는 형벌의 사연이 몹시 시렸지 늘 혼자였지 비처럼 꾸역 꾸역 반구동 근처 하수구로 마구 몰리는 저녁의 비들 이제 알았지 왜 비들이 소리를 지르며 내려지는지… 하수구로 밀려가는 빗
최근 남구 삼산동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탄 채 명함크기의 전단지를 뿌리는 광경이 자주 눈에 띈다. 이들은 행인이 지나가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단지를 날려대는 바람에 깜짝 놀라는 시민들이 한 두명이 아니다. 한 손으로 운전하기 때문에 이들의 오토바이는 갈지(之)자로 종횡하는데 뒤따르는 차량 운전자들의 불안감도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들의 불법 광고지 살포
감사원이 울산과 부산, 그리고 인천 등 전국 3개 항만공사의 통합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한다. 감사원의 입장은 이들 항만공사가 조직과 인력 측면에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엄포가 아니라 실제로 감사원은 국토해양부에 이들 항만공사를 통합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했다. 각 지방항만공사가 통폐합되면 울산항만공사는 중앙기관 아래 지부 형태로 존속
대통령까지 나서 대학등록금 동결을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전문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모두 동결했다는 소식이다. 울산과학대학은 등록금위원회를 통해 학생 및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2010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고 춘해보건대학도 신입생 등록금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대학은 등록금 동결로 인한
그린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저탄소 녹색 성장'이 화두로 등장하면서 정부와 기업들은 신 · 재생에너지 연구와 에너지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춘 산업구조 변화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발 맞춰 CMS 역시 그 역할이 주목 받고 있다. 전문가의 관리로 오·남용 방지 CMS (Chemical Management Service)라 함은
'세종시'를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이 예사롭지 않다.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정부의 수정안에 대해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에서도 '친이'와 '친박'으로 나눠 끝 모를 입씨름을 하고 있다. 여대야소가 아닌 야대여소의 국면이다. 여기에 세종시 수정에 따른 역차별을 거론하며 반발하고 나선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지방자치단체들까지 고려하면 정부가 수정안을 설득하기는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는 쪽의 정치인 학자들의 주장 중의 하나는 '수도권 해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