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한때 원도심 내 명물로 불린 '시계탑'이 제 기능을 잃은 채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중구 원도심 시계탑은 지난 1966년 라이온스클럽이 창립 1주년을 기념에 건립한 후 '시계탑사거리'로 불리며 남구 신정동 공업탑과 함께 울산의 대표하는 상징물로 인식돼 왔다. 이후 1977년 시계 대중화와 교통흐름 방해 등을 이유로 철거됐다가 1998년 재건립에 이어 지난 2015년 원도심의 도시재생과 최초 울산역이 자리했던 원도심의 상징성을 되살려 9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돔 형태를 갖춘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승객 급감에 따른 적자 경영으로 통합 운영을 모색 중인 울산시외·고속버스터미널 운영 개선책으로 운행 노선 최소화 차원에서 필수노선 지정이 힘을 받고 있다. 시내버스에 비해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시외·고속버스에 대해 효율적 지원을 위해 최적의 지원 체계으로 시외·고속버스 '필수 노선' 지정이 거론되고 있다. (관련기사 본보 2024년 1월 22일·29일 보도) 8일 울산시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체 교통수단 발달로 시외·고속버스 이용객 감소로 터미널 사업자·운영자의 폐업 사태가 현실화 되자, 정부가 '필수노선'을 지정하는 방안을 마련하
4차 산업혁명 시대다. 드론, 디지털트윈,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단어들은 공간정보를 활용한 IT분야다. '디지털 정부' 시대에 따라 GIS 공간 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GIS는 생활에 필요한 지리정보를 컴퓨터 데이터로 변환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정보시스템이다. 이같은 IT기술들은 지역 행정기관에도 적용되면서 대민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 동구가 '디지털 정부' 시대에 발맞춰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행정데이터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동구는 드론(무인비행체)을 활용한 고해상도 항
울산 울주 온산선(溫山線)은 울주군의 남창역과 온산역을 잇는 한국철도공사의 8.6㎞ 단선 철로다. 온산 철도노선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상징인 온산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면서 지난 1979년부터 수 많은 기업체들의 화물 운송 역할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기업의 물류수송체계 다각화로 인해 온산 철도노선을 이용한 물류 수송량은 급감하고 있다. 현재는 일부 기업체들만이 활용할 뿐이다. 유독성 물질을 실은 열차안전문제와 함께 온산과 온양을 관통하는 온산철도노선 특성상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는 주민들의 반대와 비판적인 시각이, 이제는 '온산선 폐지'
지난 주말 김희철(47·가명) 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을 데리고 울산 북구 천마산 편백산림욕장 인근의 달천동 상아산 어울길을 찾았다. 평소 트래킹을 즐기는 김씨는 울산시가 조성한 숲길인 '울산어울길'을 종종 방문한다. 김 씨는 자녀들과 함께 도보 트레킹을 즐기고 싶어 집근처에 있는 울산어울길 4,5구간인 상아산을 택했다. 하지만 트레킹에 나선지 15분쯤 지나자, 저 멀리 반대편에서 굉음을 내며 속도를 내는 산악오토바이들과 마주쳤다. 도보 코스로 알려진 이곳 어울길에 산악오토바이가 보이기 시작한 지는 지난해 말. 속도를 내던 산
서울 청량리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준고속열차 'KTX-이음'의 완전 개통을 앞두고 울산기초자치단체들의 정차역 유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교통부장관과의 미팅을 비롯해 공기업 및 기업체들의 협조 요청에 나서는 등 관광활성화와 주민 이동 편의를 위해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18일 울산시와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준고속철도인 'KTX-이음'은 서울 청량리부터 경북 안동까지의 구간만 개통돼 운행 중이다. 하지만 올해말 안동~영천 구간 공사가 마무리되면 울산을 지나는 동해남부선과 연결된다.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KTX 노선이 하나 더 생기는
울산소방본부가 올해 정부로부터 확보한 소방안전 특별교부세 중 소방장비 구매 예산이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이 지난 1월 발표한 2024년도 소방안전교부세 시·도별 교부액에 따르면 울산은 올해 311억원의 교부세를 받는다. 이는 전년인 2023년에 받은 274억 대비 37억 늘어난 규모다. 소방안전 특별교부세는 전국의 소방 인력 운용과 소방·안전시설 확충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도입된 제도로, 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 총액의 45%를 재원으로 한다. 올해 울산소방본부의 소방공무원 인건비는 311억원의 3
울산 북구 한 전통사찰에 흰개미 수백마리와 함께 목조건물 피해가 발생돼 관할행정기관인 북구가 대응에 나섰다. 6일 북구에 따르면 대안동 함월산에 위치해있는 전통사찰인 신흥사의 신성루 1개동에서 흰개미떼 수백마리와 흰개미 흔적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해 8월말. 이는 북구에 공식보고된 흰개미 피해 첫 사례다. 이후 최근까지 해당 사찰 목조건물의 흰개미 피해가 차츰 확산됐다. 흰개미는 번식을 위해 사찰 기둥을 비롯해 문지방, 창틀 등 곳곳을 갉았고, 개미가 지나간 자리는 구멍이 난채로 훼손됐다. 지난달 15일에는 박천동 북구청장이 직접
"아이가 사라졌어요. 도와주세요." 지난달 28일 오후 울산 북부경찰서에 지적장애 실종아동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인적사항을 파악한뒤, 조사에 나서는 한편 곧바로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로 협조요청을 보냈다. 북구 CCTV 관제센터는 모니터링과 함께 최근 도입한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를 이용해 실종아동을 찾기 시작했다. 검색 서비스 창에 아이에 대한 정보를 입력했고, 곧바로 센터 내 컴퓨터가 아이와 관련된 위치 및 정보를 특정해 6건의 스틸컷 화면을 보여줬다. 확인결과 실종신고된 아이의 모습과 일치했다.
남울주 일대에서 울주군 삼평리 폐기물매립장 조성 사업에 관한 반대 분위기가 확산하는 한편 울주군 행정의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일대 주민들은 지난 16일 울산 울주군 삼평리 폐기물매립장 조성 사업 관련 공청회가 진행됐음에도 울산시와 울주군 등 행정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에는 남울주 주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반대추진위원회와 함께 집단 민원을 준비하는 움직임까지 보인다. 온산읍을 중심으로 나오던 반대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인근 온양, 서생에서까지 터져 나오는 모양새다. 또
울산 울주군이 옥외스피커를 통한 마을방송 청취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지난 2022년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낮은 이용률을 보이는 등 군민에게 외면받고 있다. 이는 주민 개개인이 직접 가입 절차를 거쳐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일부 마을 주민들은 해당 방송 시스템이 구축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방송을 송출하는 이장들 가운데도 미가입자 더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구색만 갖춘 사업이라는 지적도 나오는데 해당 방송 시스템 활성화를 위한 홍보, 관련 교육 강화 등 대책이 요구된다. 날이 갈
울산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에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공공분야 주택 브랜드인 '뉴:홈' 이 적용된다. 다운2지구와 태화강변지구 내 2개 구역 공동주택사업이 '뉴:홈' 대상으로 최근 사업계획이 변경됐다. 다운지구 아파트 12개동에 873세대, 태화강변지구 아파트 9개동에 435세대 등 모두 1,308세대가 '뉴:홈'으로 조성되는 것이다. 25일 울산시와 LH 등에 따르면, 공공주택 특별법 제35조 1항에 따라 울산다운2공공주택지구 내 A-10BL 공공주택 건설사업과 울산태화강변공공주택지구 내 A-2BL 공공주택건설사
21일 오후 5시 30분. 울산시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출고센터 앞 삼거리. 양정동에서 오토밸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염포로는 매일 퇴근길 귀가 전쟁이다. 북구 중산동과 매곡동 방면으로 가는 수백대의 차량 행렬이 줄지어 있지만 좀처럼 이동이 힘들다. 신호등은 일찌감치 파란색 불로 바뀌었지만, 차량들 대부분은 고작 20여m를 움직이고 곧바로 설 수밖에 없었다. 인근 현대자동차에서 부품을 싣고 모듈화단지나 경주 부품협력업체로 가기 위해 나온 대형 화물차량들이 퇴근하는 승용차들과 뒤엉켰다. 시내버스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교통대란이었다.
지난 19일 이후 울산대학교병원 전공의들의 추가 사직이 이어지며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가 83명까지 늘었으나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50명의 인원이 복귀하며 최종 32명의 전공의가 근무지 미복귀 상태다. 정부의 발 빠른 대처로 지역 의료계에 의료대란이 발생하는 상황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으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현 사태에 관한 업무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 울산대병원 측에 따르면 전공의들이 19일 오후 사직 여부에 관한 논의를 거치고 밤사이 추가 사직 의사를 밝혔다. 사직 제출 전공의가 전체 병원 전공의 126명 가운데 83명을 기
울산 남구가 장기간 방치중이었던 장생포 죽도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전시관과 미술전시실, 전망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죽도 소유자인 울산시교육청과의 협의도 긍정적으로 진행중이다. 죽도는 남구 장생포고래문화마을 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지난 1981년 연면적 330㎡, 지상 3층 규모의 해상교통관제센터가 들어서며 사용됐다. 2013년께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장비와 직원을 수용할 수 없자 인근에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신축하고 자리를 옮긴 뒤 9년여 가량 방치돼 있다. 해상교통관제센터가 떠난 뒤 죽도에 대한 활용을 해야 한다는
울산 울주군 삼평리 일대에 조성 추진되는 폐기물매립장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관한 공청회가 지난 16일 온산한마음회관에서 열렸지만 업체와 주민들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자리를 떴다. 공청회라는 말이 무색하게 1시간가량 서로의 주장만 오갔으며 지난해 12월에 열린 주민설명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본보 2023년 12월 26일자 6면 보도) 반대 주민 측은 여전히 '완충녹지축 외의 지역으로 다른 입지대안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업체 측은 입지와 관련된 주민 측 의견에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공청회 패널
15일 오전 울산 북구 강동몽돌해변. 1.8㎞가 펼쳐진 강동해변에는 콩알부터 주먹만한 둥글동글한 크고작은 몽돌들을 볼수 있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바다와 인접한 해안과 해변 곳곳에는 모랫바닥이 드러난 모습이었다. 몽돌이 유실된 모랫바닥은 발자국이 생길 정도였다. 모래와 몽돌이 반반씩 섞여있는 유실이 심한 지역도 있었다. 강동몽돌해변은 울산 12경 중 하나로, 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지만, 해마다 몽돌유실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울산 동구와 북구, 울주군의 연안침식 진행이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낮아진
울산 울주군 삼동면에서 십수년째 지지부진한 울산하늘공원 자진유치 인센티브사업의 조속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울산하늘공원 건립사업 추진간 입지선정이 진행될 당시 울산시가 삼동면에 약속한 대단위 택지조성, 도로 확장 등의 인센티브사업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제2추모의집 건립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올해들어 삼동면 각 마을 일대에는 인센티브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현수막까지 내걸렸다. 12일 삼동면 발전협의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삼동면 하잠리 일대 7만m²가량의 대단위 택지조성사업과 역세권 등 지역 개발 대책에 따른 삼동~K
울산시민단체들이 울주군의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조속히 추진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냈다. 울산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5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울주군이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환경단체 등 일부 반대 목소리가 울산 시민 전체의 목소리인 것처럼 됐다"며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환경적 재앙에 가까운 우려스러운 사태가 온다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반대 운동이 벌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울산범시민사회단체연합 측은 이어 지역 사업에 관한 환경 측면의 반대운동 사례들을 예로 들며
지난 1일 오후 울산 남구 삼산디자인거리에서는 사복을 입은 남녀 10여명이 목장갑과 마스크를 끼고, 길거리 바닥부터 벤치까지 거리 곳곳을 청소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담배꽁초, 껌, 과자봉지, 심지어 새의 분비물까지 가져온 빗자루와 집게를 이용해 수거하고 있었다. 환경미화원들도 아닌 이들은 벌써 수개월째 일대 환경정비에 나서고 있다. 울산 남구청 공공시설과 공무원들이다. 지난해 10월 삼산디자인거리는 경관조명 개선공사를 통해 주·야간 볼거리를 제공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이날도 주민들과 시민들은 퇴근길에 삼산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