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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상의 날 맞이하여
기념식·세미나 매년 개최
국민에 보답·자긍심 고취
기후변화 사전 대책 마련


지난 3월 23일은 세계 기상의 날이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950년 3월 23일, WMO협약이 발효된 날을 세계 기상의 날로 정하고, 매년 3월 23일에 기상과 관련된 주제를 정해서 기상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세계 기상의 날의 경위를 보면 1960년 세계 기상 기구, 제 12차 집행 위원회의 결의로 세계 기상 기구의 헌장이 발표된 1950년 3월 23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1961년 3월 23일을 제 1회 세계 기상의 날로 정하였으며, 이날은 국제적인 기념일로서 세계 기상 기구의 주도하에 기상업무의 중요성을 계몽, 홍보하고 있다. WMO 회원국은 전세계 189개국으로 우리나라는 1956년 2월 15일에 정회원 국으로 가입하였다.

 2011년의 WMO의 주제는 당신을 위한 기후(Climate for You)로 기후변화는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가장 복잡한 문제로써 후세대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더 어려울 것이다. 1989년 WMO가 처음으로 오존층 파괴와 인간 활동간 관계를 조명한 이후, 남반구의 오존층 파괴가 중지되고 눈에 띄게 회복되기 시작했다. 오존층 보호에 관한 비엔나 협정과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야 말로 효과적인 국제행동의 모범사례이다. 이와 같은 하나 된 노력이 기후 변동과 변화를 경감하고 적응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부족한 장기예보관련 지식이 강화되고, 환경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관측이 개선되어야 한다.

 사회와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이해를 강화해야 한다. 각국 정부와 지역사회는 이런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이를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학계에 피드백을 주어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 특히 취약계층이 이런 정보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계속되는 자연재해에 대한 지구촌의 회복력을 증대하며 점점 확대되는 기후의 변이성과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사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올해 기상청에서는 기상의 날을 통해 '날씨, 당신의 행복을 위한 약속' 을 행사 주제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실시했고 행사와 함께 새로운 다짐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국민적 관심에 의해 발전을 거듭한 기상청이 뜨거운 열정으로 감사의 보답을 드리겠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으며, 날씨와 생활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국민의 안전과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늘 함께 하기 위함이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기상사진전은 기상청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여 공모한 안개, 구름, 무지개, 번개, 눈 등과 같은 특이한 기상현상을 담은 기상 사진으로 공모전에서 입상한 50점의 기상사진이 전시되었는데, 최우수상을 받은 '얼음종(氷鍾)'과 우수상 '구름 모자(적란운)', '설악산에 UFO(렌즈운)' 등 50개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체험행사이다. 관람 뿐 아니라 체험을 통해 날씨와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데, 날씨 체험학습으로 실시한 '풍향풍속 풍기대' 등은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또한 방송사의 기상캐스터를 직접 만나는 시간도 마련돼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기상청이 되기 위한  시간이 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에서는 기상의 날을 맞이하여 매년 기념식과 세미나를 개최하며 기상업무 발전에 공로가 많은 내부 및 외부 직원에게도 표창하고 지방기상청, 기상대등 전국 기상 시설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기상 정보의 응용 및 활용 기술을 널리 보급하고 있다.

 올해 세계기상의 날이 국민들에게 기상기술 강국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더 큰 목표를 위해 다가가는 기상청의 도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한다.
 날씨와 생활이 불가분의 관계이듯 국민들과 기상청도 늘 함께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다. 기상의 날을 보내면서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상청의 모습, 이것이 국민에게 드리는 기상청의 약속이라는 점을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다짐해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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