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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최근 도로 곳곳이 구멍이 뚫린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도로의 구멍이 운전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는데, 이러한 도로 구멍은 어떻게 생겨나고 사고 예방을 위해 어떤 대처가 필요한지 알고 싶습니다. 

A:빗길, 눈길 등 운전을 위협하는 여러 도로의 상황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운전자들을 위협하는 상황이 한 가지 더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포트 홀입니다. '포트 홀(Pot Hole)'이란 겨울철 폭설로 눈이 녹으면서 도로에 스며든 물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아스팔트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제설작업 시 다량 살포한 염화칼슘이 소금물로 변하여 도로포장의 약한 부위에 침투하여 도로를 손상하며 발생합니다. 이 부위에 자동차의 반복 하중이 가해져 아스팔트 도로 표층이 부분적으로 떨어져 나가 냄비처럼 구멍이 파이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토목 용어로 포트홀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포트 홀을 인식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야간 운전으로 포트 홀이 잘 보이지 않아 무심코 고속주행하다 충격으로 앞 타이어 펑크나 휠까지 망가지는 등의 차량손상이 발생하고, 포트 홀을 피하려다 급차로 변경이나 급작스러운 조작으로 전복, 중앙선 침범과 같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도로가 파인 부분을 갑자기 마주치면 본능에 따라 핸들을 돌리게 되고 반대편 차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운전자가 주의하지 않으면 시야가 좁아져 포트 홀에 의한 교통사고 우려가 아주 높습니다.
 
포트 홀에 의한 위험성에서 벗어나려면 되도록 포트 홀이 없는 도로로 주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포트 홀의 물웅덩이를 지나게 될 수도 있으니 갑작스런 웅덩이에 대비해 감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 차량이 주행하다가 물웅덩이를 보고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 추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에 대비하여 충분한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소한 구멍 하나가 나의 안전에 크나큰 위협이 될 수도 있으니 항상 도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시면서 운전을 하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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