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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06일 (일) 20:24:24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 권정욱

어떤 무덤가
만개한 꽃다발 꽂혀있다
꼿꼿한 품새 예사롭지 않더니
다가가 내려다보니 흐드러지게도
플라스틱 꽃
 
누가 한 아름 거짓 묶어
향기 강요하고 갔는지
슬픔 지키기엔 삶이 너무 길다는 것
한 번 오살지게 배워보자는 것인지
 
칼바람에 고립된 국도변에
낯익은 그림자 하나
버려져 있다

■ 작가노트
다자녀를 키우는 친구가 있습니다. 한동네 살고 있어 가끔 그의 담장을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늘 왁자한 소리가 들립니다. 넘겨다보고 싶은 것은 아마 우리에게 옛 향수가 있어서 일겁니다. 형제와 자매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 딱히 어떤 향기 없다 손치더라도 늘 아련한 것은 우리의 영혼 한 모퉁이를 그들의 몫으로 남겨놓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영원히 아무런 가식 없이 남아 있는 것이겠습니다.
※약력- 1961년 마산출생. 문학저널 등단. 청파문학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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