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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쿠프 도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오슈비엥침(아우슈비츠는 독일식 지명)에 위치한 유대인 제2수용소. 동 유럽 곳곳에서 열차를 타고 끌려온 수백만명의 유대인들은 이곳에서 일할 수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분류된 후 차례로 참혹하게 숨져갔다.

동유럽 폴란드의 제2도시 크라쿠프는 '깊고 추운 땅'이라고 한다. 길고 더딘 겨울내내 도시를 감싸고 있는 짙은 안개와 추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스필버그의 흑백 영화 <쉰들러리스트> 처럼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란 의미도 있을 것이다. 크라쿠프는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포화를 피한 구시가지와 주변의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동굴 등 3곳의 세계문화유산을 가진 동유럽 최고의 관광도시다. 개방 후 관광객들을 품고 껴안으면서 아픈 기억을 치유하고 있는 폴란드 크라쿠프를 소개한다.
 글·사진=강정원기자 mi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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