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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폴란드의 제2도시 크라쿠프는 '깊고 추운 땅'이라고 한다. 길고 더딘 겨울내내 도시를 감싸고 있는 짙은 안개와 추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스필버그의 흑백 영화 <쉰들러리스트> 처럼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란 의미도 있을 것이다. 크라쿠프는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포화를 피한 구시가지와 주변의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동굴 등 3곳의 세계문화유산을 가진 동유럽 최고의 관광도시다. 개방 후 관광객들을 품고 껴안으면서 아픈 기억을 치유하고 있는 폴란드 크라쿠프를 소개한다.
글·사진=강정원기자 mi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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