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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이 사랑한 작가 100인] 98. 김남중
"어린이들이여, 책을 통해 경계 너머를 꿈꾸자"
2014년 02월 13일 (목) 17:11:26 김은혜 ryusori3@ulsanpress.net

#작가소개
   
▲김남중 작가

1972년 전북 익산 출생.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제9회 MBC창작동화상을 수상했으며, <덤벼라, 곰!>으로 제5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4년에 <기찻길 옆 동네>로 제8회 창비 '좋은 어린이 책' 창작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 <자존심>, <들소의 꿈>, <붕어낚시 삼총사> 등이 있다.
 

#에피소드
김남중 작가가 지난해 9월 신작 <나는 바람이다>를 냈다. 이 책은 17세기 제주도에 난파한 네덜란드인 하멜에게서 영감을 얻어, '하멜이 일본으로 탈출할 때 조선의 아이가 함께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좁은 동네에서만 살던 소년 해풍이가 드넓은 세상을 만나고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 성장하는 과정이 역동적이고 호쾌하게 펼쳐진다.
 

 이 책에 실린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다. 마치 출사표를 던지는듯한 각오와 다짐이 담겨 있어 의미가 있어 보였다.
 "보통 '작가의 말'을 작품을 마치고 쓰는데, 이번에는 먼저 쓰고 작품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해풍이가 조선을 떠나 나가사키로 가는 것까지가 1부인데요, 1, 2권에 담겨 있습니다. 나가사키에서 바타비아(자카르타) 에서 벌어질 이야기가 2부이고요. 다시 자카르타에서 인도양을 지나고 희망봉을 지나 유럽까지 가는 이야기를 3부로 써볼 생각입니다. 해풍이와 함께 앞으로 저도 세계여행을 해야 하는 일정이어서 저한테도 굳은 결의가 필요했어요. 해풍이와 함께 떠날 각오를 저도 해야 해서 작가의 말에 힘이 조금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써왔던 작품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자연과 역사, 사람을 주제로 글을 써왔는데 이번에는 여기에 모험을 추가했단다.
 "그 동안 쓴 동화를 세 가지 주제로 본다면 역사, 보통 사람, 자연이었던 것 같아요. 거기에 더해 이번에는 모험을 추가하고 싶었어요. 이 시대의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보니 모험이었어요. 어린이뿐만 아니라 몸으로 직접 부딪치고 이겨내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사회적 분위기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사실 작고 바다로 둘러싸여 있잖아요. 국토의 크기가 상상력의 크기가 되기 쉬워요. 바다로 둘러싸여 나가기 힘든 거죠. 요즘 아이들이 또 힘들잖아요. 정보의 양은 많지만 학교와 집, 학원이라는 강철 삼각형에 둘러싸여 헤어나기 힘들고요. 나가서 도전하고 꿈꾸고 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힘들죠. 실제로 나가서 겪어보는 게 제일 좋지만 그럴 수 없다면 책을 통해 경계 너머를 꿈꾸는 것이 필요해요. 바다를 벽이 아니라 길로 인식하는 순간 세상이 수천 배 확대되어 다가오는 거죠. 어린이에게만 국한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어른에게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게 모험 정신인 거 같아요."
 

 그는 글을 쓰기 위해 직접 곳곳을 떠나고 관련 서적을 꼼꼼히 살피는 등 자료조사를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책 속의 주인공 하멜이 탔던 배를 찾기 위해 제주도도 다녀왔다고.
 "제가 구할 수 있는 서적들을 열심히 읽었고, 제주도, 강진 등 관련된 곳들을 많이 돌아다녔어요. 제주도에 하멜이 탔던 배와 동일한 배가 있다고 해서 갔었는데, 그 배가 너무 오래되어 수장고에 들어갔다고 해서 못 보고 온 경험도 있어요. 일단 정보를 최대한 많이 얻은 후에 전체를 다 담으려 하지는 않고 이야기를 부드럽게 이을 수 있는 것들만 이용하려고 했어요. 사실 하멜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았어요. 앞으로가 더 힘든 여정이 될 것 같기도 해요."
 

#최근 인기작 - '나는 바람이다'
   
▲나는 바람이다

하멜과 떠나는 17세기 제주도 소년의 모험

우리 시대의 가장 힘 있는 이야기꾼 김남중의 첫 해양소년소설 <나는 바람이다> 제1권, 2권은 17세기 일본으로 가려다 제주도에 난파해서 13년 동안 조선에 억류되어 살다 여수를 통해 일본 나가사키로 탈출한 홀란드(네덜란드)인 하멜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17세기 조선 시대로 눈을 돌려 지금껏 아이들이 만나 보지 못했던 역동적이고도 드넓은 바다 세상으로 안내한다.
 소년 해풍이는 여수의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다. 태어나서 백리 밖을 나가 본 적 없는 해풍이에게 바다 너머의 세계는 아버지를 삼킨 미지의 세계일 뿐이다.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해풍이는 이미 동네에 오래전부터 터 잡고 살고 있던 하멜을 비롯한 홀란드 사람들과 친해지고 그들을 따라 배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그 배는 조선을 떠나 일본 나가사키로 가는 배였는데….  김은혜기자 ryusor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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