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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 온 국가산업단지를 고도화하고, 신성장동력 산업단지로 전환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정밀화학소재부품단지'가 온산읍 학남리 일원에 조성됐다. 이에 더해 기업지원시설이 전무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R&D 종합지원' '기술혁신형 강소기업 육성' '문화·업무 편익제공' 등을 통해 기업 비즈니스 여건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근로자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게 될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가 착공에 들어간다. 

 1962년 울산공업센터 지정을 계기로 설립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1974년 산업기지 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온산국가산업단지에는 1,200여 기업이 입주해 90%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그간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고, 무역 1조 달러 달성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세월이 갈수록 산업단지는 노후화 되고 있고, R&D 및 첨단소재산업의 육성기반 부족, 근로자의 편의·문화·복지시설 등의 부재로 인해 청년층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들이지 못하게 되면서 점점 낙후된 생산전용 공단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산업단지에 연구개발 활성화와 기업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젊은 청년 및 여성근로자 유입이 가능토록 젊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조성되어 많은 기업이 입주한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로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지역 국회의원과 울산시, 울주군 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2015년 완공 예정인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는 국·시·군비 등 총 135억 사업비가 투자되며,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복지·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학남 정밀화학소재부품 단지 내 부지 9,707㎡, 건축 연면적 5,000㎡ 규모에 교육시설, 강당, 회의실, 금융, 편의점, 비즈니스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또 중소기업의 열악한 R&D 환경을 개선하고 창업 및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연구공간도 마련 중이다.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는 지원시설이 거의 없는 온산국가산단 근로자에게 공공비즈니스시설을 지원함으로써 국가기술경쟁력 강화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 및 21세기형 비즈니스센터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활력(Vitality), 융합(Convergence), 쾌적함(Amenity)을 갖춘 선진국형 산업단지로 발전이 기대된다. 또한 부설연구소 설치 및 기술혁신 가속화로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촉진과 중소기업의 취약점인 수출, 무역 등 국제화와 관련된 국제교류를 원활히 할 수 있는 공간 및 서비스 제공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이룰 것이다. 중소기업지원기관 및 근로자 편의시설의 유치는 주변 상권과의 시너지 효과 발생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과 운영을 맡고 있는 울산테크노파크는 앞으로 기업부설연구소 유치 및 창업보육 시스템을 통한 기술 고도화, 재직자 통합교육 프로그램 및 복지시설 구축 등을 통한 인력 고도화를 이루도록 힘쓸 것이다. 또한, 지역 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한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를 촉진해 지식·기술 기반의 창조적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기술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의 육성을 이루게 할 것이다.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을 계기로 온산국가산단을 활기 넘치는 선진국형 산업단지로 전환시켜 나가고 글로벌 강소기업들이 입주를 선호하는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선진산업단지로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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