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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울산 온산소방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소방서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소방서는 소방서의 문턱을 낮춰 지역사회의 열린공간으로 개방하고 안전과 관련한 화재안전·응급처치 및 기타 생활안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학습·체험할 수 있도록 해 시민생활안전의 중심공간으로 자리잡고자 마련됐다.
 이에 울산 온산소방서는 매주 수요일을 열린소방서 방문의 날로 지정,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온산소방서는 유치원, 학교, 주민, 지역단체 및 산업체관계자 등에 적극 홍보하고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각 기관들의 교육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달 26일에는 온산공단 입주업체 노조산업안전간부 20여명을 맞아 화재예방, 화재대피, 소화기 사용방법, 방화복착용 화재진압 체험, 소방차 탑승체험, 화재피해복구 지원 등의 화재안전교육과 응급처치교육, 생활안전 교육 등으로 나눠 분야별 전문소방관으로 구성된 열린소방서 교관과의 맨투맨 체험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 수료자에게는 지역사회 안전봉사요원으로 활용하는 인증카드가 발급됐고, 실시간 재난정보를 휴대폰 단문서비스(SMS)를 통하여 제공받는 혜택이 주어졌다.
 교육을 진행한 박수원 대응구조과장은 "소방서를 개방하여 종합적으로 체험·학습할 수 있도록 이론위주의 교육이 아닌 안전사고 예방 및 대처 위주의 체험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교육을 받은 회사 관계자 김모씨는 "미국에서는 취학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소방교육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다"며 "안전불감증에 익숙해가는 우리에게 열린소방서 프로그램은 안전 한국 실현을 위한 필수 교육이라고 생각되며 그동안 화재가 나면 소방관들이 도착해야 진압이 가능한 걸로 믿었지만 오늘을 계기로 내 가족과 재산은 내손으로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이웃에도 적극 홍보하겠다며 교육의 성과를 흡족해 했다. 온산소방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 소방서를 시민생활안전의 중심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할 방침이다. 열린소방서 프로그램 운영은 온산소방서 홈페이지(http://onsan119.ulsan.go.kr) 또는 전화(구조구급팀 237-5690)를 통해 연중 신청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화재안전 사고가 줄고 시민과 소방대원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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