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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말 우정혁신도시로 이전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울산시대를 맞아 울산을 전형적인 에너지산업 기반 도시에서 정책대안을 발굴하고 에너지협력 활동과 학술활동이 전개되는 지식기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는 각오다.

국내 에너지 정책연구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울산에 새로운 터를 잡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우정혁신도시 내 새 보금자리는 연면적 8,892㎡에 지하2층과 지상 7층의 연구동 6,636㎡과 강당동 2,238㎡으로 조성됐다. 신청사는 에너지효율 1등급과 친환경 건축물 그린 1등급 예비인증을 목표로 지역냉난방시스템과 고효율 LED조명기구, 태양광발전이 대거 적용되는 등 미래형 에너지절약 건물로 건립됐다. 연구원 조직은 석유와 가스·전력·원자력 정책을 수립하는 에너지정책연구본부, 에너지수요관리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구를 주로 하는기후변화정책연구본부, 지식정보화를 추진하는 에너지정보통계센터, 해외자원개발전략을 세우는 에너지국제협력본부, 연구기획본부 등으로 구성됐다.

 
# 국가 경제성장 견인 위한 마스터플랜 설계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제가 에너지자원 빈국으로서의 제약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및 효율적 이용에 관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구·개발할 목적으로 1986년 설립됐다.
 설립 이후 국제 에너지시장 여건변화에 맞서 안정적인 에너지수급을 위한 정책대안을 설계하는 한편,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지구적 난제를 해결하고자 새로운 에너지정책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즉, 연구원은 안정적인 에너지수급체계 구축, 자원개발 확대 및 에너지안보역량 강화, 기후변화 대응 역량 제고, 그린에너지 산업역량 축적 등 에너지·자원·기후변화 분야의 국가 정책이슈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하여 정책대안을 선도적으로 제시하여 왔다. 특히, 30년 대계의 에너지기본계획을 비롯, 이의 하위계획인 신재생에너지기본계획, 에너지이용합리화계획, 해외자원개발계획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협상과 클린에너지장관회의 등 각종 기후변화·에너지관련 국제협상 및 협력활동에서 정부와 공조하여 국익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은 연구원이 지난 28년 기간 동안 구축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 및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과의 국제협력 활동은 우리나라의 국가위상을 정립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IEA 등 국제협력 활동 국가 위상 정립
글로벌 시장 맞서 에너지 안정 수급
기후변화 등 국가 정책이슈 연구 주력
타 분야 공동연구 확대 전문성 제고

 
# 역할·발전비전 실현 4대목표 설정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연구원의 비전을 'Global Top 10 에너지정책 전문연구기관'으로 설정했다.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에너지문제가 국정운영에 있어 핵심과제이다. 더욱이 에너지 안정수급 문제는 에너지자원의 세계 경제의 지역적 편중도 및 에너지수송의 월경성(Trans-boundary) 특성, 에너지소비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효과의 전 지구적 영향으로 인하여 국내 정책이슈이기 보다 전세계적 이슈로 다루어지고 있기에 국가간 협력 및 협상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기관의 역할과 발전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4대 목표를 설정했다.


 첫 번째 목표는 에너지정책 선도 및 대응 역량을 제고 하는 것이다. 정부의 국정과제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를 확대하는 한편, 국정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산·학·연·정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정책을 공론화하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정책수용성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소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 목표는 세계수준의 연구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복잡다단해지는 에너지정책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협력적 연구풍토를 조성하는 한편, 법률·회계·기술·공학·화학·환경 등 타 분야와의 다학제적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 1986년 설립 이후 국내 에너지 정책연구의 브레인 역할을 해온 에너지경제연구원이 'Global Top 10 에너지정책 전문연구기관'이란 비전을 설정하고, 에너지정책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은 연구원내 도서관 모습.
 다음으로 에너지 지식정보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것을 세 번째 목표로 설정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가공인 에너지통계 생성 기관으로 국가에너지통계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한 정보·통계의 제공의 신속성과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보제공 일관시스템을 개발하고, 포털기능 강화 및 정보공유 채널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3.0 시대에 부응하여 정보·통계의 대외개방 및 수요자 맞춤형 정보제공에 역점을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조직 및 인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새로운 경영환경과 달라진 외부여건에 대응하여 자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조직역량을 구축코자 한다. 직원 간 소통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스마트워크 및 유연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 "에너지산업 지식기반 도시 발전 견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말에 울산으로 이전했다. 이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물론 울산에게도 큰 기회가 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울산 우정혁신도시로의 이전을 계기로, 울산지역에 조성된 국가 에너지클러스터의 중추 핵으로 역할하면서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연구원이 가지고 있는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울산지역에서 국제연구 및 학술활동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울산을 전형적인 에너지산업 기반 도시에서 정책대안을 발굴하고 에너지협력 활동과 학술활동이 전개되는 지식기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는 각오다.
 울산시대를 맞아 울산의 미래 발전전략에 연구원의 역량을 밀도 있게 결합, 새롭게 창출된 시너지효과를 기반으로 지역 사회는 물론 국가가 요구하는 보다 이상적인 에너지정책을 개발·제시하는 비전으로 연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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