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4.25 화 23:30
 소방, 울산외고
 
> 뉴스 > U매거진 > 진희영과 함께하는 울산근교 산행
     
[진희영과 함께하는 울산근교산행]
백두대간이 동해에 이르러 마지막 맥을 꽃피운 화암
2016년 03월 17일 (목) 21:00:11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 예비군 훈련장에서 이어진 한적한 오솔길.

#삼태지맥 2구간(무룡산~화암추등대)
무룡산(40분)-무룡고개(50분)-율동갈림길(10분)-약수터(5분)-성불암갈림길(1시간)-마골산헬기장(20분)-주전갈림길(10분)-예비군훈련장(20분)-옥류천갈림길(10분)-염포정<동축산> (30분)-염포삼거리(30분)-염포산(10분)-산성마을입구(40분)-화정산삼거리(20분)-미포구장(40분)-망계산(40분)-화암추등대로 이어지는 코스로 7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무룡산에서 율동 갈림길
무룡산에서 무룡고개로 내려서면 정자로 넘어가는 구길(왕골재)이 나온다. 이 길은 옛날 강동(정자)과 울산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였으나 무룡터널 개통과 함께 지금은 새로 조성된 신(新)도로를 이용하여 교통량이 한산한 곳으로 변하였다. 길을 건너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진행방향 12시 방향으로 아래 율동(4.9km), 성불사(3.9km), 약천사(2.2km)이어지는 등산로가 보인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산허리를 돌고 도는데, 약천사라는 작은 팻말이 있는 가운데 고개가 정자와 연암을 잇는 국도이고, 남쪽 산능선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인다.
 이 산길이 성불사, 갈매봉, 율동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삼태지맥을 제대로 가는 길이다. 이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약천사가 먼저 나오는데, 여기가 강동동의 어물동 산두골(山頭谷)이다.
 이 길은 우측으로 계속 이어지는데 갈매봉(264m)으로 가는 길가에 찬물내기라는 간판과 함께 약수터가 있고, 조금 더 오르면 성불사 방향으로 이어진다.

 
   
▲ 무룡산 옛길.

 가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바리게이트가 길 옆으로 세워져있는데 무시하고 지나면된다. 길은 임도로 계속 이어지는데(참새미-0.26km, 산불초소-1.4km) 성불사 방향으로 직진하면 된다.
 참새미 약수터에서 약수를 받고 있는 아주머니 한 분을 만나서 찬물내기에 관 이야기를 한 수 거든다. 필자도 이곳을 여러 번 다녀보면서 물을 마셔본 경험이 있다. 찬물내기(참새미)의 물은 맛이 좋기로 이름이 난곳이다. 여름철에도 물을 받아 여러 날을 두어도 이끼가 끼지 않는 청정수로도 이름난 약수터이다.
 이곳에서 계속 임도 따라 가다가 이정표(공군부대·성불사)가 있는 갈림길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인 군부대 앞길로 올라서면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고, 산마루의 능선에 붙어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삼각점이 보이는데, 여기가 갈매봉(329.8m)이다.

▷갈매봉(329.8봉)~염포정~당고개
갈매봉에서 직진하면 부대 정문이 있는 임도 길이 다시 연결된다. 좌측 임도 따라 군부대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임도 길을 돌아 마골산 헬기장 까지 길은 이어진다.
 여기서 마골산(麻骨山)<麻:삼-마, 骨:뼈-골, 山:메-산>은 삼(삼베를 짜는데 쓰이는 재립대)의 껍질을 베껴놓은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 유래 되었다고 전한다. 마골산(麻骨山)은 동구에서 가장 높으며 또한 동구의 주산이다. 풍수지리로 볼 때 마골산(麻骨山)은 동구의 운수와 기운을 함께 하는 산으로 취급된다.
 이와같은 상황을 유추(類推)해보면 행정구역 개편 이전의 동구의 주산은 아마 공군부대(8146부대)가 있는 곳이 마골산(麻骨山)일 것이다. 필자도 이곳을 수차례에 걸쳐 산행하면서 아래 율동 마을이 고향인 80세 가까이 돼 보이시는 어르신들이 어릴 적부터 나무하러 다니면서 부르던 산 이름과 양정동(심천골)에 거주하였다는 노인1분도 마골산의 위치가 이곳 공군부대 일원으로 알고있었다. 또한 오래전에 이곳 성불사에 거주하였다는 스님(현재 통도사에 거주)의 이야기로는 옛 율동 사람들이나 효문, 양정지역에 거주한사람들이 늑대 사냥이나 호랑이 사낭을 위한 몰이에 동원되기도 하였는데, 이곳 공군부대 8부능선 쯤에서 포수가 배치되어 사낭을 하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마골산 정상은 아마 공군부대(8146부대)일 것으로 필자는 생각한다.

 
   
▲ 공군부대.

 마골산 헬기장에서 이정표(돈문재-1.5km·진달래 군락지-0.6km)가 있는 임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주전, 쇠평마을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바리게이트가 설치되 있는 곳에서 우측 돈문재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임도로 삼거리에서(돈문재-1.4km) 우측방향으로 염포정-1.58km 를 지나 예비군 훈련장에서 염포정-0.9km라는 안내판이 있는 이 길을 지나면, 길은 한적한 도심 속의 산책길로 바뀐다.
 약간의 경사진 길을 따라 10여분 내려서면 최근 조성된 남목 옥류천 이야기길과 연결된다. 지맥이 갑자기 하강했다가 다시 솟아올라서 염포정이 있는 동축산(東竺山)을 이루는데, 마치 말(馬)의 안장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다시 약간의 경사길을 따라 올라서면 동축사 방면으로 향하는 길이 좌측으로 연결되고 염포정이 있는 헬기장 옆으로 임도를 따라가다 보면 동축산(289m) -염포정이 있는 염포개항 기념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염포정에 올라서면 울산시가지 전역을 조망할 수 있다. 동쪽으로는 동해바다와 현대중공업, 봉대산이 손에 닿을 듯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태화강과 영남알프스의 주봉인 가지산과 신불산, 영취산, 고헌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남쪽으로는 미포조선소, 현대자동차, 용연 석유화학단지, 북쪽으로는 우리가 걸어왔던 크고 작은 봉우리와 마골산, 무룡산이 신기루처럼 멀어지고 있다.
 염포정에서 한참 동안 조망을 즐기다가 계속 임도를 따라 염포삼거리 방면으로 20여 분 내려오면 4차선 도로에 도착된다. 횡단보도를 따라 길을 건너 남목고개(당고개)방향으로 가다가 SK주유소 입구에서 우측으로 염포산으로 향하는 오솔길이 열려있다.
 당고개는 남목(南牧)과 염포(鹽浦)사이의 고개이다. 예전 서낭당이 있었으므로 당(當)고개라 하는 이름이 생겼다. 산길이나 고갯길에는 돌을 던져 쌓아올려 당(當)이라 하였다.

 
   
▲ 염포정.

 이곳에서 조금만 올라서면 현대판 소나무 무덤(소나무 재선충으로 인하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벌목하여, 무덤형태로 포장을 덮어 쉬워서 방재작업을 한 것)이 여러 곳에 널부러져 있다. 보기에도 흉해 보인다. 10여분 올라서면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염포산-약수터가 나온다. 이 산의 본래 이름은 구당산으로 1911년경 일제가 조사한 자료 <조선지지자료>에 나타나있다.
 약수터에서 염포산(203m)정상 까지는 10여분이면 도착 할 수 있는데, 이 곳 또한 최근에 지어진 오승정과 주변에 운동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어 동구의 경관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는 곳으로 사철 사람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
 
▷염포산~화정산삼거리~미포구장
염포산 정상에서 동구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한 뒤 화정산 삼거리 방향으로 걸음을 재촉해보자. 염포산은 최근 조성된 MTB산악자전거 타기 오솔길 도로 와 잘 다듬어진 등산로로 인하여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으며, 군데군데 스토리(story)가 있고,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산성마을입구 까지는 10여분이면 도착 할 수 있다. 이곳 역시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 하기 위하여 운동기구 등을 갖춘 쉼터를 제공 해 주고 있다.
 이 곳에서 화정산 삼거리까지는 순탄한 길이 이어진다. 무룡산에서 출발한지 5시간의 긴 여정이 이어지고 있다.
 화정산 삼거리는 동구청 방면과 미포구장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다. 삼거리 옆 미포조선 방면으로는 전망대가 설치 되어있어 이곳 역시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 사철마르지않는샘.
 
 

▷ 미포구장~봉화재~망계산
미포구장에서 우측 숲길을 따라 가다 보면, 삼각점과 화정 천내봉수대가 있는 곳이 봉화산이다.
 좌측으로 안내판을 지나 내려서면 울타리가 있는 밭이 가로막고 밭 울타리를 좌측에 끼고 가시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방어진 고물상 옆길을 지나면 4차선도로 봉화재(대굼멀)이다. 도로 건너 우측으로 방어진 미포조선도로를 따라 가다가 SK주유소와 현대오일뱅크를 지나고 도로가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지점에서 다시 좌측도로로 방향을 바꾼다. 망계산(93m)으로 오르는 초입길이 시작된다.
 망계산 오르는 길은 철조망으로 막혀 있다. 잠시 도로 따라 가다 시멘트옹벽이 끝나는 곳에서 우측 숲길로 올라선다. T자 능선에서 좌측이 마루금(산줄기를 이은 선)이지만 우측에 있는 봉으로 오르면 잡목 숲에 작은 팻말과 우측 옆으로 산줄기를 이은 능선이 망계산(85m)이다.
 망계산 혹은 망깨산이라 불리는 이산은 울산만에 고기잡이가 성하였을 때 어군의 움직임을 망 보았다하여 붙어진 이름이다. 곧 '바다를 바라보는 산(山)'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 망계산~화암추 등대 
망계산에서 미포조선 해양사업부의 크레인이 방향으로 길을 잡아 내려서면 삼태지맥의 마지막 구간으로 능선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은 여기에서 종료된다. 잠시 후 숲길을 내려서면 2차선 포장도로이다. 화암추 등대까지는 2차선도로가 이어지고 산은 없다.

 
   
▲ 화암추등대.

 현대중공업 2공장을 우측으로 하고 문현문과 별관문을 거쳐 꽃바위 도로를 따라 걷는다. 6~7시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온다.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경관들이 하나둘 주마등처럼 느껴지고, 저 화암추 등대에서 삼태지맥은 그 맥을 다한다.
 화암추등대는 꽃바위마을 끝에 있으며 동양에서 가장 큰 등대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35m의 전망대에 오를 수 있으며, 백색과 붉은색 두 가지 불빛을 10초 간격으로 쏘는 호광(弧光) 등대로 울산항과 등대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전시관도 있다.
 삼태지맥(三台枝脈)의 답사 기행을 하면서 여러 가지의 어러움도 없지 않았으나 삼태지맥의 형성과정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의 지맥과 지형을 살펴봄으로서 산업화, 공업화로 인하여 점차 잊혀져가는 지명을 삼태지맥(三台枝脈)의 답사기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지기를 소망한다.(끝)  산악인·중앙농협  신복지점장
※참고문헌
▷(국역) 학성지 : 울산남구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 ▷울산지명사 : 울산문화원 ▷다같이 돌자 울산한바퀴 : 정음사 ▷울산문화재 총람(1994) : 울산문화원

 

  화정 천내봉수대(華亭 川內烽遂臺)
   
 

▷위치 : 울산시 동구 화정동 산 160-2번지
▷해발(높이) : 120m  (화정동 화장터 남서쪽70m 떨어진 정상에 위치해 있다)
▷크기(규모) : 높이-7.5m, 둘레-8m
▷봉수종류 : 연변봉수(沿邊烽燧)
▷ 울산기념물 제14호(1998. 10. 19지정)  
1998년 10월 19일 울산광역시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되어있으며, 화정동 화장터 남서쪽으로 약 70m 떨어진 정상부에 위치한다.
 높이 대략 7.5m, 지름 8m의 석대로, 지름 25m의 원형 토성 안에 있는데, 울산만의 관문을 지키는 봉수대 가운데 핵심이 되었다.
 천내봉수대는 조선시대 축성한 것으로 간봉(間烽)이다. 남으로는 남회동 가리봉수대, 북으로는 주전 봉수대와 연결돼 있었다. 주전 봉수대에서는 우가산 유포봉수대에 전달했다. 정조 때 별장 1인이 봉졸 100명을 배치하여 바다로부터의 침략을 경계하였다.
 간봉은 조선시대 통신방법의 하나로 봉수소(烽燧所)에서 본봉(本俸)으로 연락 하는 봉수방법이다.

울산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울산신문(http://www.ulsanpress.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꽃의 노래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유일하게 반영
미포조선 장생포공장 소방훈련
"우기 닥치는데 하나도 달라진게 없어
'문재인 지지'울산 시민 1천명 민주
폭로가 부른 또다른 폭로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대선주자 줄줄이
문재인 후보 현수막 훼손 신고
독서는 내 인생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주요거점 돌며 맞춤형 공약 홍보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안내 | 제휴안내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편집규약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울산신문의 모든 컨텐츠 및 기사는 지적재산권법의 보호를 받으므로, 무단복사나 전재/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조희태 / 대표전화 052-273-4300 / 팩스 052-273-3511
Copyright 2006 울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