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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혜령 청소년기자(삼산고2)

지난 2012년 '코리아'라는 영화가 개봉됐다.

 코리아는 1991년 분단 이후 사상 최초의 남북 탁구 단일팀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처음에는 남-북 팀이 갈등도 많았지만 결국 단일팀이 세계선수권 대회에 나가게 되는 얘기다.
 영화 포스터 중 '전화할 게도, 문자할 게도, 또 만나자는 말도 못 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이 문구를 보는 순간 한국이 분단돼있다는 아픔을 느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은 1945년부터 남북으로 분단된 후 계속 이어져왔다.
 그리고 언제 전쟁이 발발할 지 모르는 위험을 갖고 살아간다.
 매년 학교에서 통일 글짓기를 하며 항상 마지막에 '통일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붙인다.
 또 이산가족의 아픔에 관한 내용도 포함한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이산가족이 생겨났는데, 2000년 6월 15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후 오랜 시간을 헤어져 있던 이산가족이 만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가까이 있지만, 같이 있을 수는 없는 이산가족들이 많은 만큼 분단의 아픔도 점점 커졌다.
 사실 통일비용보다는 분단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한다.

 통일을 하고 난 후 북한의 지하자원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하면 세계 강대국 못지 않은 국력을 가질 수 있을 수 있을 거라는 얘기도 들린다.
 금강산 관광 등 관광 산업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무역 등의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익을 볼 수 있다.

 세계 평화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이점이 있지만 이념 차이, 문화 차이 등 많은 걸림돌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청소년들도 마음 놓고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문화어 배우기, 북한 문화 이해하기 등 통일 이후를 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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