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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장애를 가진 수영선수 임우근이 11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남자 평영 100m(장애등급 SB5) 시상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북구청 소속 장애인대표팀 수영선수 임우근(29)이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

 임우근은 12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평영 100m(장애등급 SB5)에서 1분 35초 18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예선 전체 1위(1분 34초 86)로 결승에 진출한 임우근은 5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그는 경기 초반 베트남의 도 타인 하이에게 살짝 밀리며 2위로 레이스를 유지했다.

 25m 지점에서 선두 자리를 뺏은 임우근은 50m 터치패드를 42초 98초에 찍으며 가장 빠르게 물살을 갈랐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해 75m 지점에서 스웨덴의 포스먼 칼에게 역전당했다.

 임우근은 있는 힘을 다해 추격했으나, 결국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선천적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임우근은 지난 2005년 재활훈련차 수영을 접했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경험을 쌓은 임우근은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남자 평영 100m에서 우승했다. 올해엔 세계랭킹 4위를 유지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당당히 은메달을 차지해며 연속 패럴림픽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북구청 소속 장애인대표팀 한동호는 접영 100m 종목에서 예선 탈락했다.   박재현기자 u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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