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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오는 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나섰다. 울산시는 내달 말 울산시체육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울산대회는 전국체전위원회 소위원회 현장실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되는데, 울산 유치가 확정되면 지난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열리게 된다. 앞서 김기현 시장은 난 4월 통합체육회 출범식에서 전국 체전 유치를 피력한 바 있다.

 시는 전국체전 개최지로 최종 결정되면, 기존 경기장을 최대 활용해 전국제전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자체적으로 전국체전의 모든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기장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경기장 신설보다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게 내부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전국체전에 필요한 47개 종목 77개 경기장 가운데 69개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문수 롤러경기장 등 5개소를 개보수하고 신규로 제2 종합실내체육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조정 등 미 보유 경기장 7개소는 타 시도에서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7개 시·도와 15개 해외 동포선수단이 참여하는 전국체전 유치는 도시 이미지를 알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육 위상을 대내외에 크게 홍보하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며 "대회 유치가 확정되면 기본적인 것부터 세부적인 것까지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라고 밝혔다.

 한편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는 2021년 10월 열릴 예정으로, 경기는 일주일 동안 치러진다. 올해 대회는 10월 7일부터 일주일 동안 충남 아산에서 치러진다. 전국체전은 1920년 조선체육회 주최로 야구 단일대회로 치른 것이 시초이며, 일제강점기인 1938년과 1940~44년 중단됐다가 해방과 함께 재개된 뒤 매년 열리고 있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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