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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종현(고려대)이 1라운드 1순위로 울산모비스에 지명된 뒤 유재학 감독의 손을 꼭 잡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이종현(22·203cm)을 잡았다. 다가올 시즌의 우승후보를 넘어 미래 왕조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모비스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한국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려대 4학년인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을 지명했다.

 모비스가 3일 구단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면서 이종현 지명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이종현은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도 도전했을 정도로 골 밑 장악 능력이 뛰어나 프로에서도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될 정도로 한국 농구를 떠받칠 '기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시즌 모비스를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은 양동근과 함지훈이 건재한 가운데 이종현이 합류하면서 모비스는 2016~2017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이종현은 고려대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학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은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신인 지명을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2016-2017 프로농구 시즌 개막일인 10월 22일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다만 이종현은 발등 피로골절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다가오는 시즌 후반부터는 모비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함지훈과 찰스 로드, 이종현이 모비스의 골밑을 든든히 지킬 예정이다.

 모비스의 이도현 사무국장은 "우리 팀은 수비 작전이 많은 팀이라 적응이 필요하다. 올 시즌 후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잘 버티고 있으면 시즌 막판과 플레이오프 때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재현기자 usp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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