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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 현대에 합류한 김창수(왼쪽부터), 이종호, 최규백.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전·현직 국가대표가 수두룩한 2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울산현대는 김창수, 이종호, 최규백을 팀에 합류시키는 대신 이용, 이재성을 전북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서 울산은 이번 맞트레이드로 알찬 자원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우측 풀백 이용의 공백은 現 국가대표 김창수가, 중앙 수비수 이재성의 공백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정승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8강 진출에 견인한 최규백이 메운다.
 동시에 높은 골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 이종호까지 영입해 정점을 찍었다.
 우측 수비수 김창수는 이번 트레이드로 자신의 프로 시작점인 울산에 돌아오게 된다.
 지난 2004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창수는 이후 대전, 부산, 가시와 레이솔(일본), 전북을 거치며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왔다.
 김창수는 지난 2009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래 12년 런던올림픽(와일드카드 발탁, 3위), 14년 브라질 월드컵, 15년 아시안컵(준우승)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 출전한데다, 현재 러시아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 중앙수비수 최규백은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수비수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대를 졸업하고 올해 전북에 신인으로 입단한 최규백은 15경기에 출전해 전북의 리그 준우승과 ACL 우승에 견인했다.
 특히 지난 리우올림픽에선 정승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8강 진출에 견인한 이력이 있어 2017시즌 두 선수가 함께 만들어갈 수비라인을 기대케 만든다.
 이어 공격수 이종호는 '김도훈 축구'의 공격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이종호는 2011년 전남에서 데뷔한 이래 지난 6년간 170경기에 출전해 41골 17도움을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다.
 강한 몸싸움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에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이종호는 대표팀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금메달 획득과 2015 동아시안컵 대표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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