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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주 문화부 기자

도시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친절'이다.
 수많은 유명 관광지를 가진 도시를 여행하더라도 그곳에서 불친절한 일을 겪으면 그 도시에 대한 기억은 나쁘게 남는다. 여행을 하고 오래토록 기억에 남는 것은 특정 관광지 보다 그 지역에서 만난 사람들, 그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 등이다. 특히 지역 현지인들이 보여주는 밝은 미소와 친절은 도시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 하고 또다른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오늘날 관광 산업은 단순한 소비적 행태가 아니라 정서적 교류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은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  

 한국방문위원회는 2016년부터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친절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K스마일 캠페인' 등 관광 감성인프라 정비를 시작했다. 
 울산시도 '2017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울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도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U-스마일 친절봉사단'을 구성했다. 'U-스마일 친절봉사단'은 미소로 '다시 찾고 싶은 울산'을 브랜딩 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10월 127명의 참여로 꾸려진 민간주도의 봉사단이다. 친절봉사단은 지역의 주요행사와 다중집합장소 등에서 '울산방문의 해'를 적극 홍보하고 알리는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미소와 친절은 도시의 얼굴이자 어느 관광자원보다도 더 큰 효과를 가지는 무형의 자산이다.
 모든 시민이 각자 울산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우리 집에 온 손님처럼 관광객들을 따뜻하게 대한다면 울산은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것이다.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울산 관광 산업의 위상을 한 층 더 높이고 '친절 울산'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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