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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울산에 전기차연구소 설립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자동차의 메카 울산에 전기차 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 비롯 부품업체 몰린 車 메카
 배터리 생산 삼성SDI 위치 가능성↑
 삼성 "사실 무근" 입장에도 업계 주목


 이 보도는 삼성이 전기차 연구소 설립 장소로 울산을 선택한 것은 울산이 국내 지역 중에선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460여개 자동차 부품 업체 공장이 몰려있는 '자동차 메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삼성의 울산 전기차연구소 설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및 삼성SDI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울산지역 산업계에서는 지난해 울산시와 삼성SDI㈜의 협약으로 2020년까지 울주군 삼남면 울산하이테크밸리산업단지 내에 투자하기로 한 전지·소재 복합단지 개발 사업과 연관지어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협약 당시 삼성SDI는 2020년까지 전기차용 2차 전지사업에 3조원을 투자, 울산·중국 시안·유럽 등 글로벌 3각 체제를 구축해 세계 초일류 수준의 자동차용 2차 전지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또 2차전지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SDI 생산공장이 있고, 2차전지의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화학업체가 밀집해 있는 울산의 산업여건도 "삼성의 울산 전기차 연구소 설립이 전혀 타당성 없는 것은 아니다"고 보고 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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