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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여성 축구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도 울주간절곶 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의 탄탄한 전력을 갖춘 울산 중구 여성축구단의 이번 대회 목표 역시 우승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17 울주간절곶 전국여자축구대회'가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간절곶 스포츠파크에서 개최된다. 대회에 앞서 지역을 대표하는 전국의 실력있는 참가팀들의 소개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 등을 들어본다.
 
#3연패 노리는 최강팀 '울산 중구'
디펜딩 챔피언인 울산 중구 여성팀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1998년 6월 창단한 중구 여성팀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팀으로 매년 꾸준한 성적을 내왔다. 2014년 대회에는 준우승, 2015년와 2016년도 대회 우승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춘 중구 팀의 이번 대회 목표 역시 우승이다.
 중구팀은 2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다. 일주일에 세 번씩 모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구팀은 연습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고 중구 팀 관계자는 전했다.
 김후경 회장은 "우승을 목표로 훈련에 한창이다"며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우승팀으로 다른 팀의 견제가 심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합도 잘되고 분위기도 좋아 좋은 성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울산 동구 '준우승 징크스' 깬다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도전장을 내민 울산 동구 여성축구단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목표인 우승을 향해 맹훈련을 하고 있다. 
 현재 20~40대 여자선수로 구성된 동구 여성축구단은 현대주부대학에서 여성 최초로 창단된 클럽이다. 2014년 동구청 소속으로 재창단해 그 해 준우승만 8번 차지한 '준우승 징크스'를 갖고 있는 팀이다.
 지난 2015년도에는 대회에서 준우승 들어올리며 우승의 한을 못 푼 울산 동구 여성축구단은 올해는 반드시 우승트로피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미드필드를 두텁게 배치해 공수에 걸친 활발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균형잡힌 축구를 펼치는 팀 컬러가 특징이다.
 박원길 감독는 "지난 2015년도에 준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선수들이 아직도 준우승 징크스가 있는 것 같다"며 "올해는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특유의 조직력 앞세운 '제주 표선'
제주 표선 여성축구단은 순수 아마추어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건강증진을 위해 2002년 창단됐다. 그러던 중 2013년 열린 문체부 장관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는 3위에 오르면서 파란을 일으킨 팀이기도 하다.
 주로 순수 아마추어인 40~50대 여성들로 구성된 제주 표선 여성팀은 조직력을 우선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아주 감독은 "이왕이면 제주팀의 저력을 널리 알리고 여성축구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육지팀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내년이면 창단 15주년이 되는데 비선수 출신이다 보니 조직력을 우선으로 해서 축구를 통해 선수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40~50대 반란 '대전 중구 스카이'
대전 중구 스카이 여성축구단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를 우승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2005년 중구 비둘기 여성 축구단으로 창단해 2008년께 중구 스카이 여성 축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주로 40~50대 주부들로 구성된 이 팀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바쁘고 열악한 부분이 있지만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대회 참가를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작년 경기도 의장배, 강원도 고성 전국 축구대회 등 굵직한 대회에 출전한 대전 중구 여성팀은 이번 대회 참가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이다.
 대전 중구 스카이 여성축구단 현연자 회장은 "축구하면 팀워크나 조직력을 중시해야 한다. 결혼생활을 하는 주부들이나 바쁜 직장인들이 많은데 조직의 화합이 최우선"이라며 "조직력이 다져진 팀은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며 우승을 다짐했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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