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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구 제3대학 입학식이 7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학장인 박천동 구청장과 북구의회 정복금 의장 등이 신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회사에 다니고 있는 중이라 수업은 절반 밖에 듣지 못하지만 배우고 싶은 과목이 있어 지원했습니다. 퇴직 후 집에서 무료한 생활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울산 북구 제3대학 10기 입학식이 7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열번째 신입생을 맞는 제3대학은 해를 거듭할수록 퇴직자 및 퇴직 예정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제3대학 10기 수강생 중에는 지역의 대기업 재직자도 다수 있다. 재직자의 수강비율은 지난해 3.3%에서 5.9%까지 증가했다. 베이비부머 은퇴자가 증가하면서 미리 은퇴를 대비하려는 재직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수치다.

 현대자동차에 재직중인 박순욱(49·중구 태화동) 씨는 그간 농업과 조경 등 여러 분야의 공부를 해 왔다.

 그는 "조경기능사와 유기농기능사 공부를 하다 이론은 물론 실무를 익혀야 겠다고 생각해 제3대학에 지원하게 됐다"며 "제3대학과 같은 교육과정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프로그램이라 높은 경쟁률에도 제3대학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직 퇴직자 수강생도 늘었다. 아내와 함께 퇴직 후 북구로 귀농한 전직 교수, 퇴직 간호사와 교사도 올해 제3대학 신입생이 됐다.

 한편, 제3대학의 자산경제학과와 도시농업학과, 조경가드닝학과, 유실수심화학과에 180명이 입학했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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