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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은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공동논평을 내고 "20대 국회가 여성평등권 보장과 성차별 없는 국가를 향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윤 두 의원은 "여성 노동자들이 노조결성과 선거권을 요구하며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친지 109년이 되는 날"이라며 "한 세기를 훌쩍 넘겼지만 모두가 평등한 사회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OECD 회원국 중 성별임금격차 1위, 세계경제포럼 성평등 순위 116위에 그친 우리나라는 특히 더 심각하다"며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 노동자 임금은 64만원에 그치고, 유리천장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직장 내 차별은 여전히 크다. 과거보다 나아졌다지만 육아와 가사 역시 여성들 몫이라는 인식엔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성 평등권을 보장하는 것은 남성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유교시대부터 쌓여온 과도한 책임주의를 해소하고 동등한 가정을 꾸리는 열망에 성별이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 책임 역시 막중하다"며 "보육과 임금격차 해소, 여성혐오 분위기, 성범죄 근절, 여성정치 확대,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국가 정책순위의 앞자리에 두고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조영재 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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